2001년 러시아 최초로 공식 방문한 북한 지도자
하바롭스크 언론은 “김 위원장, 하바롭스크 뱌트스코예 마을서 출생했다” 보도
하바롭스크 언론은 “김 위원장, 하바롭스크 뱌트스코예 마을서 출생했다” 보도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가 2001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하바롭스크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을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공원에 설립할 계획이다.
최근 하바롭스크 문화부가 자체 웹사이트에서 김정일 위원장 방문 기념 현판 장소를 주민 투표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모스크바 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의 2001년 러시아 방문은 북한 지도자의 최초 러시아 공식 방문이었으며 그해 7월26일부터 8월18일까지 이루어졌다. 김 전 위원장은 8월4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기념 현판 설치 후보지는 총 4개로 모두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공원 내 하바롭스크의 대표적인 명소인 문화박물관 ‘우툐스’와 동시베리아 총독이었던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기념 동상 주변에 있다. 주민투표는 7월10일까지 계속된다.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김정일 위원장 전기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북한 백두산 지역의 비밀 빨치산 부대에서 출생했다. 그러나 하바롭스크 현지 언론이 소련과 중국의 문서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일은 1941년 2월16일 하바롭스크 주 뱌트스코예 마을에서 출생하여 거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곳은 소련의 노동자농민 붉은 군대 제88연대 사격부대인 1대대가 위치했던 곳이다. 그 대대를 김정일 위원장의 아버지였던 당시 붉은 군대 대위였던 김일성이 지휘했고 그는 차후 북한의 주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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