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와 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으로 코로나19에 손해를 입은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 챌린지는 과테말라에서 진행됐다.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가 최근 과테말라 여성농민조합(ADIPAT)이 생산한 신선한 꿀을 구매해 라우라 멜로(Laura Melo) WFP 과테말라 소장, 프란시스코 뽀빠 언론인, 코넬데 빠이스 수출입협회 회장, 호세 앙헬 농림부 장관 등에 전달하고, SNS를 통해 ADIPAT의 활동도 소개한 것.
ADIPAT는 산 아구스토 아까사구아스틀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성농민조합으로, 과일, 채소, 틸라피아 양식 및 양봉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단체다. 코이카에 따르면 과테말라엔 현재 2만5천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으며, 과테말라 정부는 강력한 이동제한을 통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생산한 농산물 판로가 제한된 농가들은 소득이 감소하여 곧 돌아올 내년도 파종 시기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5월 말 발생한 홍수로 인하여 농업기반을 잃은 일부 농민들은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은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지 농민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긴급구호 지원의 단계를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과테말라 농민들이 코로나19에 대응을 위한 회복력(Resilience)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에 ‘지역농산물 구매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