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귀국한 국민의 감동 스토리···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 발간
코로나19 상황 속 귀국한 국민의 감동 스토리···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 발간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7.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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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집트 선교사입니다. 어느 날 글로리아의 아버지라는 분에게 전화를 받았지요. 작년 7월 남수단에 살던 글로리아(3세)가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가보니, 오래전 쇳조각을 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교회와 이웃들이 모아준 수술비와 항공료로 의료 상황이 나은 수단에 왔으나 수술에 실패해, 남은 200달러를 가지고 이집트에 왔지만, 딸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요...”

외교부가 유튜브에 올린 국민귀국 수기영상 이집트 편이다. 제목은 ‘글로리아에게 일어난 기적’. 약 2분 분량의 이 영상은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집트 편에서 현지 선교사는 글로리아를 돕기 위해 여러 병원에 다녔지만, 치료가 어려워져 결국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다행히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글로리아를 치료해 주겠다는 답을 받았지만,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이집트 정부가 공항을 폐쇄했다. 글로리아와 가족은 절망에 빠졌지만, 대사관과 이집트한인회의 도움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고, 한국에서 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외교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해외에 체류한 재외국민과 현지인들의 귀국을 어떻게 도왔는지를 기록한 수기집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을 발간했다. 이와 함께 일부 수기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집트 편 외에도 인도 편, 카메룬 편, 우즈베키스탄 편이 있다.

외교부는 “쉽지 않은 귀국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에 고마움을 전달한 분들도 있고,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는 분들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귀국 지원 과정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추후 대국민 외교․영사 서비스 향상을 위한 참고 자료 등으로 활용하고자 수기집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7월13일 기준 우리 정부는 총 116개국 재외국민 4만3,402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일본 크루즈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우리 국민·가족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귀국을 지원했고(2.19), 이란(3.19.), 페루(3.26), 이탈리아(4.1, 4.2), 에티오피아(5.20) 등 6개국에 9차례의 정부 임차 전세기 및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총 1,707명의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임차 전세기 투입 외에도 △임시항공편 운항 교섭 △타국 임차 전세기 탑승 지원 △기업인 입국 연계 및 방역 협력 연계 항공편 활용 △선박 하선 및 출국 지원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방식으로 재외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

외교부는 이번에 발간한 수기집을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외교부 홈페이지 내 자료실(외교간행물)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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