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白] 늙어갈 틈이 없네?
[餘白] 늙어갈 틈이 없네?
  • 박대석 본지 편집위원((주)예술통신 금융부문대표)
  • 승인 2020.07.27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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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머리와 시야로 재미 있는 할 일이 참 많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매일 보는 10분 고사 시간이면 칠판에 선생님이 적은 문제가 안 보여 짝꿍이 적은 것을 보려 하면 고개를 숙이며 팔꿈치로 못 보게 가렸다. 돌아가신 선친께서 필자의 손을 잡고 간 남대문에서 안경을 처음 쓴 날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칠판에 하얀 분필로 쓴 글은 물론이고 세상이 맑고 선명하게 보였다. 특히 빛이 흩어져 보이던 밤의 풍경이 또렷하게 보여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59년생인 지금 나이 62세인데 머리는 맑아 생각의 끝을 가는 듯하고, 어수선한 세상의 일들을 보고 생각하노라면 험한 산속에서 사람 발자국의 흔적이 있는 산길처럼 보인다. 감사할 뿐이다.

이는 그동안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독서와 사색을 통해 얻은 생각을 글로 정리해놓는 성격, 돈이 되는 모든 산업 및 기술 들을 다루는 은행과 금융공학의 최상위인 유동화 업무기관인 금융공사 등의 약 30년의 금융전문성, 그리고 금융 관련 법을 만들기 위하여 정치, 사회 및 단체 활동과 내로라하는 사가 및 학자들과의 역사 활동, 해외에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금융 활동, 국내 소수점 2자리 정도의 이너써클(Inner circle)에서 우연히 약 2년 동안 실무중심을 하던 역할, 문화예술계에 거장들과의 활동 등을 포함해 모진 풍파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자랄 때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선친께서 남자는 통이 커야 하고 큰일을 해야 한다던 그 말씀을 세속에 묻혀 대충 잊고 살았는데, 약 1년 전 식도가 찢어져 피를 토하고 난 후 좋아하던 술을 놓은 영향도 분명 있으리라.

여의도1번지 단상에서 총리를 부르고 장관을 옆집 머슴 다루 듯하면서 국정질의를 하는 모습이 사내 입장에서 참 좋다. 술좌석에서 세상 불평, 푸념을 할 수밖에 없는 사내들의 모습과 비교하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세상의 잘못된 점들을 고치자고 당당하게 자신이 그리는 세계와 뜻을 펼치는 매력 때문에 많은 선남자들이(지금은 여성들도 많지만) 금 배지를 달려고 도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글을 쓰고 받아 주는 곳이 있는 것 역시 그와 못지않은 매력이 넘친다. 여의도의 주제는 헌법과 육법전서 내외와 국내에 머물지만 글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물론이고 화성을 포함한 우주, 과거, 미래는 물론이고 알 수 없는 사람속도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 있고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바로 미디어의 힘이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바쁜 일상에서도 그런 글을 쓰는 일에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페북에서 보니 1,000만여 명이 구독하는 브레이크뉴스 매체를 가진 문일석 발행인께서는 5,000여 꼭지의 칼럼을 쓰셨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좋은 건지 나쁜 것인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이 많아지고 있다. 글쓰기, 블록체인 사업, SNS 사업, 문화예술사업, 부동산사업 등 현실적으로 하나하나 만만하지 않은 일이 없는데 딴에는 잘해나가고 있고 즐기고 있다. 그리고 예상보다는 잘 풀려가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어떤 현상을 보고 사고를 정리하고 대안을 찾으려는 글쓰기 습관이라고 본다. 글쓰기에는 부가적으로 관련 분야 고수들을 만날 기회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당연하게 검증된 폭넓은 인맥형 성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 관련한 사업에 대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넓히면서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 스케일과 디테일을 다 가지고 세상을 보고 정리하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가 준 이 또렷한 정신으로 앞으로 ①포스트코로나 신국제질서 ②미중 패권전쟁, 통일과 대북정책 ③한국의 정치(역사 및 상식회복, 홍익인간 사상) ④한국의 경제 및 사회 (그린뉴딜, 주택, 일자리, 자영업, 고령화 및 저출산) ⑤한국의 금융과 블록체인, 특히 가장 자산 ⑥Pet Humanization ⑦문화예술산업 진흥 등에 대한 현상, 문제 및 대안에 대하여 그 때 그때 시사성을 감안하여 잘 정리해보고자 한다.

▷ 포스트코로나 신(新)국제질서

코로나팬데믹 이후 여기저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충 가본 포스트코로나 신 국제질서의 끝을 필자는 이미 5월에 정리하여 쓴 바 있다.

“결국 미국 중심의 편중된 ‘코로나 신자유주의로 가나?’라는 제호의 글로 약 A4 20쪽의 분량인데 월간조선에서 5쪽으로 줄여서 7월호에 게재하는 것을 의논하다가 중단했다. 그냥 줄일 능력이 좀 부족 했다고 할까? 그리고 그 글을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전문을 게재했다. 글쓴 이후 사정변경이 좀 있었지만 읽을 만하다.(http://bitly.kr/bg0iQ0idll)

코로나팬데믹의 종식과 연계한 영향은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한 변수인데,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과 의료 및 의약 전문가들의 의견들의 정보를 취합하면 실효성 있는 백신은 금년 안에 임상이 어느 정도 되면 내년 상반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치료제는 감기와 같이 대증치료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With Corona’ 시대가 되는 것이다.

국내외 경제 전망은 뻔한 이야기다. 장사가 안 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안 될 것이며 언제까지 빚으로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매출이 없으면 가게, 공장, 기업은 물론이고 부동산 등 실물경제 및 주식 등 금융경제 모두가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가계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각 나라가 우선은 급하니까 통화정책은 약발이 안 먹히니 빚을 내는 재정정책으로 버티기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올해 말 놓지 한계일 것이다. 공공부채가 크고 대외의존도가 튼 나라 중에서 한계점에 다다른 나라들은 신인도 하락에 따라 외화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급기야는 외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해줄 나라가 싫든 좋든 미국이고 그 나라의 IMF와 world bank뿐이다.

필자가 신국제질서를 예상하는 글을 쓰는 중에 공교롭게도 6월 초에 약 100여 개국이 IMF에 금융 지원을 요청하거나 문의했다.

우리나라도 1998년 550억 달러( IMF 210억달러, IBRD 100억달러, ADB 40억달러, 호주 200억달러)를 지원받는 경험 했지만, IMF 등은 그냥 돈만 빌려주지 않는다. 그 나라의 경제정책 운용은 IMF 등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즉 경제 주권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한 것들을 모두 잃어야 한다. 초법적인 일이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 시대에서 미국은 예전의 구제금융과 같이 경제 주권을 물론이고 그 이상의 종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상상 이상의 조건을 건다는 예상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미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던 고립주의가 사실상 미국주도의 새로운 패권시대가 시작되고, 그 패권은 무력(우주), 경제, 기술(4차산업), 금융(달러) 등 전방위적으로 힘을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도 친중 성향의 현 정부를 옹호하려고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의 부상(浮上)을 알리려 애쓰나 이는 커다란 대세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호도하려는 싸구려 지식팔이에 불과하다고 필자는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미국은 아직 한국을 필요로 하고, 현 정부의 태도에 따라 자유통일은 물론이고 만주로의 영토 확장, 중국의 지구 공장 역할 대타, 헥시트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의 금융중심지 대역 등으로 광개토대왕 이후 최대의 경제 및 영역 확장도 이루어 미국의 동반자로서 동북아의 패권국가가 될 수 있다. 최소한 브레즌시키의 ‘거대한 체스판’에서의 시각으로 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읽고 한국이 가야 할 길을 바라보아야 한다.

미국은 확고한 패권국가의 위치를 확보, 지속하려면 필연적으로 최소한 중앙아시아를 차지해야 하는 것과 유사한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 당연히 러시아의 남진은 막아야 하고, 공산주의를 하는 중국은 정권을 교체시키려 하며, 일본은 진주만 공격을 한나라로서 영원히 신뢰하지 않는다. 당연히 중앙아시아의 남쪽 우리로서는 동북아시아에서 믿을 수 있는 한국이 그 역할을 대리해주면 미국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당장 보듯이 미국은 중국의 영사관을 철수시키고 중국 공산당이 사실상 운영하는 화웨이 정보통신을 우방국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중국 유학생 등 입국 제한, 추방 등과 스타링크로 우주를 통제하여 지구상의 무력경쟁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중국을 확실하게 주저앉히는 일들을 과감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중국이 무조건 항복하거나, 일부 타협점을 찾아 조건부로 주저앉거나, 죽기 살기로 한판 붙을 각오로 반발해야 하는데 결과는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받아들이는 조건부 항복으로 1~2년 이내에 결론이 난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왜냐하면 시진핑을 포함하여 시진핑에 대하여 찬성 또는 반대하는 세력들이 반발하려 해도 자신들의 국력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자신들이 버티지 못하고 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국면(Great Game)속에서 현재의 문재인정부가 엇박자를 놓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은 일반적인 외교의 힘과 원칙 그리고 미국의 힘을 빌리어 김정은 정권을 하루빨리 변화, 레짐 체인지 시켜야한다.

지금 지구상에 공산주의를 표면적으로 하는 나라는 북한뿐이 없다. 중국도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했지만 국가 운영은 사실상 통제(독재) 자본주의를 하고 있고, 러시아역시 푸틴이 공산당의 성격의 통합러시아당을 통하여 권력을 행사하며 중국과 같은 통제자본주의를 하고 있을 뿐이다. 당연히 대한민국도 권력의 유불리를 떠나 통일을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변화를 가져오는 통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끌려가는 것은 당장 신음하는 북한의 2400만 동포에게 큰 죄를 짓고 있는 공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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