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일반 통관하면 언제 도착할지 몰라··· 외교행랑 이용 가능할지 제안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재외동포사회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외교행낭으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8월11일 외교부에 보냈다.
아중동총연은 이 공문에서 “올해 초부터 창궐하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장기화함에 따라, 750만에 달하는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건강과 안위마저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아직 아무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최소한의 방어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량의 마스크와 진단키트 공급이 시급하다”고 호소하며, “재외동포사회로 물품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급·배부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계해 외교부의 외교행낭을 통해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중동총연에 따르면 현재 외국으로 마스크 및 진단키트를 반출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수출 규제에 걸려있어, 해외에 거주 중인 각 지역의 재외동포 및 한인사회로 필요한 수량만큼의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지원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 소량의 물품을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현지 국가에서의 통관절차 등으로 인해 실제로 한인사회에 도달하여 사용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재외동포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중동총연은 현재 아프리카 및 중동 한인사회에 필요한 마스크와 진단키트 수량을 확인해 무상으로 공급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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