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쿠바 등에서 거주한 재외동포 21명이 8월12일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다.
법무부는 8월12일 과천에 있는 법무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독립운동가 후손 21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고, 이중 중국동포는 13명, 러시아동포는 2명, 카자흐스탄동포는 4명, 쿠바동포는 1명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와도 같다”며,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재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며, 미래를 준비하고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조국에 품에 안기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며,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을 우리 민족이 자주적 역량을 모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하나되고 당당한 나라’를 함께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선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두닝우는 ‘아리랑 판타지’ 연주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김성일 선생의 손자 연예인 김지석씨, 홍찬식 선생의 딸 뮤지컬 배우 겸 방송인 홍지민씨,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 영화배우 한수연씨는 국적 수여를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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