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민 101명이 상해한국인회가 수 개월간 준비해온 전세기(대한항공 KE9893편)를 타고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8월11일 오전 11시경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현지 한인언론 상하이저널이 보도했다.
올해 초 잠시 한국에 귀국한 교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정책으로 오랜 기간 직장과 가정이 있는 상하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상하이로 온 사람 중에는 중국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인들이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교민들이 다시 상하이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상하이시가 최근 한국 기업인들의 현지 복귀를 위한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기 때문.
상하이저널에 따르면 입국 교민들은 검역 절차를 거친 후, 공항을 나와 해외 입국자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격리 시설로 지정된 그레이스 호텔로 이동했다. 박상윤 회장을 비롯한 상해한국인회 관계자, 이영섭 교육영사를 비롯한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가족들은 입국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 상해한국인회는 입국 교민들에게 격리 시설에서 사용할 구호품을 전달했다. 한편 상하이 입국 교민 101명 중 39명은 도착한 전세기를 타고 이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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