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 성금 수혜자 이름 공개돼 논란
워싱턴주 코로나 성금 수혜자 이름 공개돼 논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8.1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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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단체들이 모은 코로나 성금을 받는 230여 개인의 영문 이름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한인언론 시애틀N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주 린우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기업 유니뱅크는 8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코로나 피해 한인 돕기 모금 캠페인을 벌여 총 13만여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하고, “20일과 21일 린우드 벨뷰 페더럴웨이 타코마 등에 있는 유니뱅크에서 성금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모금 캠페인에는 캠페인을 제안한 유니뱅크를 비롯해 주시애틀한국총영사관,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 등 현지 한인단체들이 참여했다. H마트와 부한마켓은 2만4천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기증했고, 개인 자격으로도 다수가 참여해 총 캠페인 참여 한인·단체가 100명에 달했다.

문제는 한인 단체들로부터 성금을 받는 개개인의 명단이 이날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던 것. 비록 영문명이었지만, 수혜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점을 고려하면, 프라이스 존중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시애틀N은 꼬집었다. 한 수혜자는 시애틀N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명단을 보면 내가 신청을 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수혜자 명단을 공개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아예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많은 수혜자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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