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회장 고광희)에서 “스페인에서 재선거 끝에 김제원 집행부가 출범했다”는 내용을 담은 본지 칼럼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지난 10일 이메일로 본지에 보내왔다.
스페인한인총연합회는 1월29일 회장선거에 대해 “선거는 조용하고 질서정연하게 잘 치러졌다”면서 당시 선거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첨부파일로 보내왔다.
그리고 마지막 한표를 개표하기 전의 두 후보 득표수가 20 대 20으로 치열한 접전을 이뤘다고 전하고, 선관위원장이 마지막 한표를 개표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에 따르자는 멘트까지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개표 종료후 김제원 후보가 고광희 당선자에 박수 및 격려의 악수를 건네는 모습도 담겨있다. 김제원 후보측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것은 그 이후라는 것.
스페인한인총연합회 측은 “행여 부정선거라 주장하더라도 진정한 재선거를 원했다면 연합회 정관에 의거해서 의결권자들인 전국의 대의원들과 협의해 임시총회 개최 등의 정당한 방법으로 재선거에 대한 논의를 했어야 함이 마땅하다” 지적하고, “정관을 무시한 채 김제원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끼리 모여 ‘부정선거수습 대책위원회’라는 것을 만들고, 나아가 지지하는 대의원들만을 불러모아 재선거를 진행한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
이처럼 정관에 의거하여 진행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제원 후보 측에서 만든 조직은 27대까지 내려온 당 연합회와는 관계없는 새로운 조직임을 알아 주시기 바란다”고 항의서한은 밝혔다.
이어 이 서한은 스페인에서 재선거 끝에 김제원 회장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내용의 본지 5월7일자 보도 내용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존 재스페인 한인 총연합회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고 김제원 회장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여 새로운 조직을 만든 것이라는 내용으로 정정돼야 한다”고 본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