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 조명희 문학비 설명석 설치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 조명희 문학비 설명석 설치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8.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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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

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이 8월19일 ‘조명희 문학비 설명석’을 설치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설명석 설치는 오성환 총영사, 황돈연 민주평통 블라디보스톡협의회장, 녜차예프 블라디보스토크 다민족문화회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명희 선생(1894~1938)은 근대 민족·민중문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하바롭스크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며 동포신문인 ‘선봉’과 잡지 ‘노력자’의 편집을 맡은 조명희 선생은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때 ‘인민의 적’이란 죄명으로 체포돼 1938년 젊은 나이에 사형을 선고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일제의 농민수탈과 이에 저항하는 지식인 운동가의 삶을 그린 『낙동강』을 비롯해서, 『붉은 깃발 아래에서』, 『짓밟힌 고려인』 등이 있다.

2006년 극동국립기술대(현 극동연방대) 부지에 설치됐던 조명희 문학비는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다. 이 대학이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 통합되면서 문학비를 없애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 하지만 2017년 제3차 극동경제포럼 참석차 문재인 대통령이 문학비 참배를 계기로 기존 자리에 계속 보존되고 있다고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설명석은 조명희 문학비 왼편에 위치해 있다. ‘조명희 재소한인 작가를 기억하며’라는 제목 아래 조명희 선생을 설명해 주는 우리말과 러시아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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