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뤄진 LA한인회장 선거··· 직접투표? 우편투표?
코로나로 미뤄진 LA한인회장 선거··· 직접투표? 우편투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9.0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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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가 지역 한인들에게 차기 회장을 어떤 방식으로 선출할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일반적으로 LA한인회는 회장 선거가 있는 해 5월에 선거를 치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거관리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A한인회 사무국은 “지난 8월3일부터 9월10일까지 연 ‘비대면 공청회’을 열었다. 이번 ‘비대면 공청회’를 통해서 총 32건의 의견이 접수됐다”면서, 지역 한인들이 보내온 의견들을 모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의견 중 직접선거에 찬성하는 의견은 11건이었고, 선거인단 등 간접선거 방식에 대한 의견은 19건(우편투표 의견 포함)이었다. 현 한인회의 연임에 대한 의견은 4건뿐이어서, 로라전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직접선거에 찬성하는 한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한인회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직선제로 선출돼야 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강력해진다” “정관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코로나 위생 수칙을 잘 지켜 직접선거를 하자”는 등의 의견을 보냈다. 반면 간접선거에 찬성하는 한인들은 “혹시나 모를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때가 때이니 만큼 우편투표나 간접선거를 해야 한다” “선거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잡음과 소모적인 시간을 줄여 한인들을 돕는 데 써야 한다”는 등 의견을 전했다. 

현 한인회 집행부는 먼저 지금의 한인회 정관을 개정한 후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현재의 한인회 정관 조항 중 상당 부분이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주법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미 대형 로펌 2곳에 정관 개정을 위한 법률 작문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중순 구성되고 한인회장 선거는 12월 초 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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