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서 사상 최악 재난 발생··· 산불, 100만 에이커 임야 태워
오리건주서 사상 최악 재난 발생··· 산불, 100만 에이커 임야 태워
  • 포틀랜드=김헌수 해외기자
  • 승인 2020.09.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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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브라운 주지사, 주민 50만명에게 대피 및 대피 대기 명령

미국 오리건주에서 사상 최악의 재난이 발생했다.

2주 전 시작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만나 엄청난 규모로 확산해 100만 에이커 상당의 임야를 불태웠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3,000여 소방관이 투입돼 화재 진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는 9월10일 “오리건주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라고 발표하고, 오리건주 인구 10분의 1인 5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 및 대피 대기 명령을 내렸다.

화염과 연기로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시야마저 가려져 있다. 14일 밤에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오리건주는 며칠 더 불길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대피 중 길에서 화염에 갇혀 자동차 안에서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불에 타 숨진 13세 소년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방당국은 실종 상태의 주민이 많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건주 남부에서 클락카마스 카운티까지 이어지는 산불피해로 인해 주민들은 자동차에 짐을 싣고 집을 떠나고 있다.

마리온 카운티와 잭슨 카운티, 실버튼, 우드번, 세일럼, 클락카마스 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매일 불길에 덮인 하늘을 보면서 언제쯤 불길이 잡힐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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