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에 밀 2만5천톤을 다시 지원했다.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 정부의 엄격한 조치로 인해 (러시아 배가) 밀 2만5천톤을 남포항, 서해 댐에서 12㎞ 떨어진 외항에서 하역할 예정이다. (러시아 승무원들은 밀을) 바지선 6척에 환적한 뒤 바지선의 승무원들과 함께 2주간 격리된다”고 밝혔다고 모스크바 프레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에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밀어닥친 유례없는 강력한 태풍에 농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 밀이 제때 공급됐다”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북한에 2만5천톤의 밀을 남포항을 통해 지원했다. 당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러시아대사는 밀이 도착한 남포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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