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칼럼] ‘세계 한인의 날’에 되새기는 '평화통일된 일류국가'의 꿈
[하정열칼럼] ‘세계 한인의 날’에 되새기는 '평화통일된 일류국가'의 꿈
  • 하정열(예비역 육군소장, 북한학 박사)
  • 승인 2020.10.04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랑스런 조국, 온전한 모습으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70년만에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뛰어오른 나라
하정열 예비역 육군소장
하정열 예비역 육군소장

10월 5일은 ‘세계 한인의 날’이다. 우리 재외동포는 75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들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과 평화통일된 일류국가로 도약하기를 기원하며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70여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른 대한민국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코로나정국에서 세계 어느 국가보다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한 대한민국의 모습에 환호하며, 방탄소년단처럼 한류를 세계화하는 국민들의 역량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혹한과 혹서에도 우리의 젊은이들은 휴전선을 지키느라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그런 점에서 10월 5일 세계 한인의 날은 조국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날이다. 조국 대한민국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 왜 이를 수호해야 하는가?

조국은 우리의 삶의 공간이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태어나 꿈과 희망을 이루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한반도의 면적은 220,847㎢, 남한의 면적은 100,140㎢다. 한반도 북부는 현실적으로 북한정권이 통치하기 때문에 실효성의 문제는 남아 있기는 하다.

우리 민족은 수 천 년 동안 한반도라는 지리적 공간 속에서 하나의 민족생활권을 이루며 살아 왔다. 한반도는 평화통일을 통해 하나로 만들어야 할 우리의 삶의 공간이다. 세계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만큼 산, 강,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서울처럼 산과 강 그리고 도심이 조화된 수도도 많지 않다. 조금만 더 잘 가꾸면 스위스처럼 누구나 와보고 싶은 아름다운 삶의 공간이 될 것이다.

조국은 우리의 자긍심이다. 국가란 “일정한 영토에 거주하는 다수인으로 구성된 정치조직이나 단체로서 영토, 국민, 주권이 그 개념의 3요소”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가 외국에 가려면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누가 물으면 ‘Korea’에서 왔노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러나 이삼십여 년 전만해도 큰 소리로 말할 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나라 가운데서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건국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60달러도 되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70여년 만에 경제규모가 약 750배 늘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도약하면서 G20에 들어간 대한민국이다.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현대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복 받은 나라를 찾는다면 우리나라가 그 첫 번째로 꼽힐 것이다. 우리 모두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 스스로가 조국의 주인이요, 역사의 주인공이다.

조국은 우리 조상들의 유산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상무정신으로 단합하여 수나라의 백만 대군을 물리쳤다. 세계의 역사상 가장 강대한 영토를 가졌던 몽고군과 생사를 걸고 50여 년 간 7차례의 처절한 극한투쟁을 하였던 유일한 민족이다. 이순신장군은 임금님의 명령까지도 어겨가며, 생명을 바쳐 이 나라를 지켜냈다. 안중근의사는 오직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했다.

우리의 조상들은 조국의 상실 이상 가는 슬픔이 없다고 하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한국전쟁 기간에는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생명을 바쳐가며 이 땅을 수호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은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피와 눈물과 땀이 어우러진 바로 그 조국이다.

조국은 우리의 자산이다. 아시아의 동쪽 귀퉁이에 위치해 변방으로 취급받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다. 현대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이다. 고철을 녹여 근근이 철을 조달하던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는 포항제철의 신화와 함께 세계 5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우뚝 섰다. 바닷가 모래벌판에서 시작한 조선업의 신화도 빼놓을 수 없다.

제조업에 더해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전자ㆍ정보통신(IT)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강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업체는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독주체제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상징하는 휴대전화에서도 대한민국 업체들의 성장은 독보적이다. 대외수출도 건국초기 100만 달러도 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꾸준하게 성장하여 이제는 약 5000억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의 무역대국이 되었다.

한글을 필두로 우리의 문화는 한류의 열풍을 타고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당당히 세계와 경쟁하며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모두가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우리의 자산이다. 우리 모두가 바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주인이요, 주주이다.

조국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다. 소중한 우리의 삶의 현장이요, 자랑스런 민족의 자산이다. 그러한 우리의 조국이 분단되어 신음하고 있다. 안보 없는 조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조들이 생명을 바쳐 이 땅을 지켰듯이 우리는 화합하고 단결하여 평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조상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산하를 물려준 것처럼 우리도 후손들에게 온전한 국토를 물려주어야 한다. 그것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며, 역사적인 책임이다.

우리는 민족 성원 모두가 한반도 내에서 자유롭게 거주하고 이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 국토는 남과 북의 온 겨레가 더불어 가꾸어야 할 삶의 터전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길을 모범적으로 걸어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선진화를 뛰어넘어 ‘평화통일된 일류국가’의 대열에 입성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목표요, 우리들 모두의 비전이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란 시에서 우리나라를 가리켜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될지니”라고 예언했다. 우리 함께 영광스런 소명의식으로 조국을 위한 등불을 밝혀야 한다. 역사의 교훈을 되새긴 국가는 흥하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쇠퇴한 것이 역사의 법칙이다. 우리는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며 세계를 위하여 꿈을 꾸는 민족이 되고, 일류국가를 향하여 준비하고 행동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평화통일된 일류국가’ 만들기의 소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필자소개/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예비역 육군소장, 북한학박사, 시인, 화가, 소설가, 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