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태 국제통상연구원장 “전문가 온라인 강연 추진해요”
신현태 국제통상연구원장 “전문가 온라인 강연 추진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10.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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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제4대 원장 맡아··· “월드옥타 발전에 큰 기여”

“10월부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려 합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한국의 전략’ ‘2021년 한국 경제전략’ ‘비대면 시기 통상 전략’ 등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강연을 추진하려 합니다. 국내외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여하도록 하려 해요. 비대면 강연입니다.”

9월21일 고양 킨텍스에 있는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원장 신현태)을 찾아 향후 계획을 묻자 신 원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더케이호텔앤리조트 사장 등을 역임한 신 원장은 지난 4월6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신임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에 위촉됐다. 그는 당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봉사하라는 부탁으로 알고, 국제통상연구원장직을 수락했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서 국내외 기업들이 해외 한인사회와 상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적어도 1주일에 3일은 연구원에 나와, 일을 봅니다. 수원에 있는 집에서 연구원으로 나오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건강에도 좋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신 원장은 “연구원에 나오지 않는 화, 목 이틀은 서울에서 연구원과 관련한 인사들을 만나는 등 외부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월드옥타 국제통상연구원은 월드옥타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연구기관으로 출범해 신 원장이 제4대 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해외에 있는 분들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또 원장도 해외에 있는 분이 맡았던 적도 있어서 연구원 활동이 위축됐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 전문가그룹도 연구위원으로 다수 참여시키려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면서 신 원장은 연구위원 위촉예정자 명단을 내밀었다. 강**(벤처기업협회 선임연구원), 권**(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노**(동국대학교 산업협력 교수), 김**(빅데이터 전문가), 김**(한국경제산업연구원)··· 이 같은 이름들이 10여명 적힌 명단이었다.

그 뒤로는 일본,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지의 연구위원 위촉예정자 명단도 있었다. 거기에는 손** 히로시마 시립대 평화연구소 교수, 신** 텍사스 샌안토니오 케미칼 연구책임자, 김** 독일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등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그간 활동이 저조해 지금은 정부 용역을 딸 수 있는 자격요건도 되지 않아요. 그래서 우선은 다른 전문연구단체와의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 정부 용역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려고 합니다. 연구진의 진용을 잘 짜야지요.”

신 원장은 일을 맡으면 건성건성 넘어가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더케이호텔’ 사장을 맡았을 때는 아침 7시부터 출근해, 호텔 경영 개선을 위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호텔을 불과 2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5년간의 적자를 2년 만에 만회한 것이다.

앞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이 해외를 몰라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재임 기간 100여명에 이르는 경기관광공사 직원 전부를 해외에 내보내 연수시킨 일화도 유명하다. 경기관광공사도 그 결과 불과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6대 국회 때 산자위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때 일산 킨텍스 한류우드 추진에 앞장섰습니다. 경기도의원 시절에는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건립에도 앞장섰어요. 나중에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건물에 들어 있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맡았고, 또 이번에는 킨텍스에 들어 있는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의 원장을 맡은 것도 어떻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 원장은 국회에서 월드옥타를 지원하는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포럼으로 발전하는 ‘국회 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를 2002년 신 위원이 제안했던 것이다.

“우리나라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 속의 경제 강국으로 존립케하기 위하여 전세계에 산재한 600만 해외동포의 경제적 연락을 극대화시키고, 한민족 경제 공영권 구축과 세계 속의 한민족 경제문화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연구한다.”

이 내용은 2002년 2월 신현태 의원실에서 만든 ‘국회 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 설립 기획안’의 내용이다. 이 기획은 그 후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으로 구체화해 오랫동안 국회 차원에서의 월드옥타에 대한 예산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 최근 ‘세계한인경제포럼’으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한 포럼의 전신이다.

신 원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시절, ‘애국가’의 저작권을 우리 정부로 귀속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익태 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의 중심가에 안 선생의 흉상이 서도록 돕기도 했던 그는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한국을 방문한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을 설득해 어렵사리 애국가 저작권을 한국 정부에 넘기도록 했던 것이다. 신 원장은 이후에도 안익태 선생의 유가족과 친하게 지냈다. 미망인이 타계했을 때는 한국장례위원으로 위촉돼 현지 장례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결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또 해외의 우리 한인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내년은 또 월드옥타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0년사를 e북으로 발간하기 위해 발간위원회(위원장 김만석)도 만들어졌습니다. 국제통상연구원에서도 40년사 발간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장에 가득 찬 자료들에 눈길을 던지며, 신 원장이 밝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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