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라토메디케어 대표 “마스크 해외수출 규제, 이제 풀어야”
이형철 ㈜라토메디케어 대표 “마스크 해외수출 규제, 이제 풀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10.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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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스크 해외진출 적기”··· “국내 마스크 공장 10배 이상 늘어”
이형철 ㈜라코메디케어 대표
이형철 ㈜라코메디케어 대표

충북 오송은 첨단 의약 바이오 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식약처’로 약칭하는식품의약안전처도 자리잡고 있는 첨단 바이오산업 단지다. 오성첨단의료산업진흥공단은 ‘대한민국 의료산업혁신성장, 그 시작과 끝’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 자리잡은 한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은 것은 추석연휴를 앞둔 9월28일이었다. KF94 마스크를 찾는 해외 빅바이어가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시설을 확인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장견학에 함께 했던 것이다. 공장은 오송역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로, 주변은 개발을 앞둔 개활지였다.

“생산기계는 모두 국산입니다. 부직포는 구미에 있는 도레이사의 첨단제품을 씁니다.”

이형철 ㈜라토메디케어 대표가 공장을 안내하며 소개를 했다.

“현재로는 20대의 기계를 두고 있고, 12월말까지 50대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보시다시피 아직 기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명확하면 기계를 증설할 수 있습니다. 국산 기계여서 증설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거든요.”

이미 생산 제품은 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고, 새로운 ‘제오젠’ 브랜드로 지자체와 단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 지자체, 서울지역 몇몇 상인회와도 계약을 했습니다. 여러 기관 및 단체들과도 납품을 논의 중인데, 아직은 대외비입니다.”

해외수출은 아직 큰 규모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재미동포 기업인이 아마존 쇼핑몰에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곧 방문하기로 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착용감이 좋고 숨쉬기 좋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코와 입 사이에 공간을 둬서 호흡이 편리하도록 했습니다. 캐릭터를 사용한 어린이용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바이어와 10억장 규모의 오더를 논의 중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 유럽인들의 높은 코에 주목해 그들이 쓰기 편하게 개선한 마스크도 있어요.”

그는 해외에서 대규모 주문이 들어오면, 공장을 증설하거나 아니면 이미 마스크 생산시설을 제대로 갖춘 타사와 협력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전에 식약처에 등록된 마스크 제조업체가 불과 20개 정도였어요. 하지만 코로나 후 지금까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식약처 등록 마스크 제조업체가 지난 9월 480개로 늘었고, 신청중이거나 미등록 업체까지 포함하면 1천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 기계들을 들여와서 생산하는 회사도 있고, 또 중국에서 투자한 업체도 있어요. 이처럼 생산공장이 난립하다 보니, 시설도 과잉이 되고, 경쟁도 과잉이 돼 지금은 조정기를 맞고 있습니다. 마스크 가격 구조가 일부에서 무너지고 있는데 이 조정기를 거쳐 연말 정도가 되면, 정상적인 생산 유통시스템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형철 대표는 “코로나가 진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 수요도 꾸준히 생기겠지만 특히 해외에서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은 마스크 해외수출에 규제가 있습니다. 생산시설을 가진 업체가 해외 주문을 받는다고 해도, 국내 수요을 위해 생산 물량의 50% 이하로만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제한했어요. 해외에서 우리 정부에 구호품으로 요청하면 긴급사안으로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는 않지만, 국내 마스크 생산능력이 늘어난 이상 해외수출 제한에 대해서 정부가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해 한국산 마스크도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졌다”면서, “이런 시기에 해외에 우리 마스크가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많이 쓰면 쓸수록 우리 국가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세계한인사회에서도 국산 마스크의 해외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형철 대표는 세계 최대의 3D무안경TV를 생산하는 ㈜오버다임(대표 강철수)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고, 또 오버다임사 제품 해외판로 개척 및 자본 조달 등의 일을 하는 오버다임 자회사 ㈜스페이스퍼플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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