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한국산 마스크 ‘쿠웨이트 적신월사’에 기증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한국산 마스크 ‘쿠웨이트 적신월사’에 기증
  • 홍미희 기자
  • 승인 2020.10.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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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가 10월4일 쿠웨이트 적신월사를 방문해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사진제공=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가 10월4일 쿠웨이트 적신월사를 방문해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사진제공=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코로나19 다함께 이겨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지회장 현봉철)가 지난 10월4일 쿠웨이트 적신월사(KRCS)를 방문해 한국산 마스크 4,500장을 기증했다.

쿠웨이트 적신월사(KRCS)는 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중 하나로 각종 구호 및 사회복지, 혈액 사업 등 적십자사와 동일한 인도적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에 쿠웨이트 적신월사에 기증한 한국산 마스크는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쿠웨이트에 들여온 마스크다. 대사관이 외교행랑으로 쿠웨이트에 들여올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1979년 수교 이후 약 40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한인사회는 현지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공항이 폐쇄돼 양국 교류가 끊겼다. 5월에는 확진자가 많은 쿠웨이트 일부지역이 봉쇄되기도 했다. 현재는 일부 항공편이 재개되고 통금도 풀렸지만 부족한 인력과 의료시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500~600명씩 발생하고 있다.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회원들은 쿠웨이트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산 마스크 기증을 결정했다. 구매한 마스크 5,700장 중 4,500장은 쿠웨이트 적신월사에 기증했다. 그리고 나머지 1,200장 중 일부는 우리 교민들에게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나누어주었다.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김점배 회장도 쿠웨이트지회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이날 마스크 전달식은 현봉철 지회장, 박정길 고문을 비롯한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자문위원들, 유성재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 영사, 힐랄 무사드 알-세이어 쿠웨이트 적신월사 회장, 안와르 압둘라 알-하사위 KRCS 부회장, 유세프 알-메라지 재난관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알-세이어 회장은 전달식에서 “품질이 좋은 한국산 마스크를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인사회·한국대사관과 함께 쿠웨이트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지회장은 적신월사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표하고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가 쿠웨이트 사회에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 마스크 기증은 쿠웨이트와의 우정에 감사 의미이다. 마스크가 좋은 곳에 쓰이기를 바라며 빨리 이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강동진 간사는 쿠웨이트 적신월사 임원들에게 대한민국의 민주평통의 역사와 해외 곳곳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했고 이를 시작으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의 마스크 전달식은 현지 언론 아랍타임즈에도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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