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촌만필] 명절단상(名節斷想)
[선비촌만필] 명절단상(名節斷想)
  • 김도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 승인 2020.10.12 09: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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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설이나 추석 같은 전통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귀성(歸省) 행렬 못지않게 공항은 해외 여행객으로 넘쳐나고 관광지는 휴가를 즐기는 행락인파로 북적이는 풍경에 익숙해졌다.

산업화 이후 도시 근로자들에게 명절연휴는 차례(茶禮)나 가족모임보다 관광이나 휴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세월이 된 것이다.

열차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5~60년대에는 귀성객들이 열차표 예매를 위해 역 광장에서 노숙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는가 하면 열차 승강장 계단에서 몰려든 귀성객들이 밟혀 압사하는 인명사고도 빈번했다.

이렇게 명절이 되면 도시 귀성객들은 목숨 걸고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 전쟁’을 연례행사처럼 치렀던 시절도 있었다.

금세기 최악의 전염병이라는 코로나19 사태가 8개월째 지속되는 와중에 맞은 추석 명절이다 보니 정부의 방역지침에 ‘귀성은 물론 가족 간의 만남도, 여행도 자제하라’는 유사 이래 처음 겪어 보는 ‘통제받는 명절’도 경험하게 됐다. 코로나 공포로 모든 일상이 망가지더니 급기야 전통 명절 풍경까지 앗아간 것이다.

우리 민족 4대 명절(설, 한식, 단오, 추석)은 수천 년 지속된 농경시대 유풍(遺風)에서 비롯된 축제(祝祭)의 하나였다.

설은 새해 첫 날로 조상과 어른께 세배 드리고 전통 민속놀이와 명절 음식을 나누며 가족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라면 추석은 8월 보름날 풍년에 감사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던 공동체의 제천(祭天) 축제였다.

유교(儒敎)는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구축된 학문이요 이념이다. 유교의 숭조사상(崇祖思想)에 따른 씨족사회의 가부장적 종법질서(家父長的 宗法 秩序)가 보편화되자 농경시대의 명절들이 조상을 기리고 혈연, 지연 공동체의 정체성과 연대감을 확인하는 축제 의식(儀式)으로 진화한 것이다.

수천 년 지속됐던 농경시대의 생활문화는 산업화 이후 혁명적 변화를 거듭했다. 60년대까지 절대다수(75%)였던 농민이 70년대엔 농업 인구가 45%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2000년 이후엔 5% 대로 격감하고 보니 농경시대 명절 풍경은 이제 아련한 옛 추억으로 남게 됐다.

인구의 80%가 도시에서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는 21세기엔 우리 모두가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이요 이산가족이며 산업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도시 실향민들이 농경시대 유교적 명절 풍속을 소화할 수도 없거니와 글로벌시대에 세계 도처에서 직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 생존경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의 명절문화는 물리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너무나 크다.

또 그리던 가족과의 명절 만남이 이런저런 이유로 갈등만 생산하고 있다는 소위 ‘명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현상들도 시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치루어야 할 대가인지도 모른다.

조상을 섬기는 박제화 된 유교적 성묘, 제례 의식들이 감성적, 시각적 영상 정보에 길들여진 디지털 세대들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귀성, 성묘는 물론 만남도 통제하는 방역 지침까지 기승을 부리니 혈연 간의 애틋한 정을 나눌 기회조차 사라져 버렸다.

어느 지자체에서처럼 귀성 자제(自制)를 권고하는 홍보 현수막에 “불효자(不孝子)는 옵니다”라는 기발한 역설적 호소까지 등장했다.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관계연결사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거리두기’와 흩어짐을 강요받고 개인화 파편화 되어가는 ‘관계단절사회’로 퇴화할까 우려되는 추석명절이었다.

농경, 유교 문화가 녹아있는 우리 고유 명절의 미풍양속도 이제 그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온라인 공간에 영상으로나 남겨지게 됐다.

인간만이 느낄 수 있다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들도 온라인 매체나 인공지능에게 넘겨줄지도 모른다. 코로나 시대에 상처 받은 영혼들은 가수 나훈아의 추석맞이 특별 언텍트 공연에서 발표한 신곡 ‘테스 형!’에 나오는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는 노래 가사에서 위로받게 됐다는 ‘코로나19 버전’의 추석 명절이 되고 말았다.

김도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김도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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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10-12 18:22:53
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

http://blog.daum.net/macmaca/2967



한국은 신도(유교아닌 일본 불교의 한종류)국가 일본 항복 후 미군정 당시 조선성명 복구령 시행. 이에 따라 현재는 5,000만이 주민등록에 조선성명식 유교의 한문성씨와 본관을 의무등록해야 하는 행정법상 유교국.

윤진한 2020-10-12 17:59:17
유교가 꼭 농경사회에서 태어난건 아니고, 자연재해등을 무서워하던 시절에, 하느님이란 전지전능한 신을 깨닫게 되어 하느님,산천신,조상신,공자님을 숭배해 온것이 더 적절한 표현. 한국 세계사 교과서나 역사 교과서로 볼 때, 한국은 한나라 때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서 세계종교로 성립된 유교국가로 이어짐. 한국 국사는 고려는 치국의 도 유교, 수신의 도 불교라고 가르침. 고려시대는 유교 최고대학 국자감을 중심으로, 고구려 태학, 백제 오경박사, 통일신라 국학의 유교교육을 계승하여 유교교육 실시함. 유교사관 삼국사기가 정사(正史)이던 나라 고려.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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