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호 아중동총연 사무총장 “이런 답 하는 게 재외국민보호과냐?”
전상호 아중동총연 사무총장 “이런 답 하는 게 재외국민보호과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0.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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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답변에 ‘분통’··· “재외국민 도와주면 안 되냐?”
전상호 아중동총연 사무총장
전상호 아중동총연 사무총장

전상호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런 답 하는 게 재외국민보호과냐?”라고 되물으면서 본지에 항의해왔다.

아프리카중동총연 회장단은 추석 전인 9월28일 외교부를 방문해 아프리카 등지에 아프리카중동총연이 자체적으로 매입한 교민용 마스크 지원 및 전달 상황을 소개하면서, 현지 운송과 통관의 어려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점배 아총연 회장, 김종익 전 남아공 회장, 원현희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전상호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이날 이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만나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중동 회장단은 우리 정부가 해외 반출규제를 하지 않는 마스크 10만장 가량을 국내에 확보해 놓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해외에 보낼 수 있을지를 문의했다. 해외에 보내도 현지에서 마스크를 통관하는 데 한 달이 더 걸리고 통관 비용도 턱없이 높게 매겨진다고 실상을 소개하면서 외교부에서 협력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요청했던 것.

하지만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서 나중에 보내온 답은 식약처 담당자와 통화를 해서 문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재외국민보호과 ○○○사무관입니다. 일전에 문의했던, 재외동포를 위한 마스크 반출과 관련해 식약처 담당자와 통화를 해서 절차를 문의하시는 것이 더 정확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희 절차에 따라 산업부를 통해 반출 관련 검토 의견을 올리고 있는데, 제가 마스크 TF 회의에 참석했을 때 보니 민간단체도 민간단체가 별도로 안건을 제출해서 승인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수출제한과 관련하여 식품의약처 043-719-1321, 1329, 1330, 1331로 전화하셔서 정확한 절차를 문의하시는 게 빠르실 것 같습니다. 다른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상호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의 외교부 대답을 본지에 전해오면서, “식약처 담당자와 통화하라는 답이라면 그날 말하지, 왜 굳이 며칠 지나 재촉해서야 답하느냐”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 담당자와도 이미 전화를 했다”면서 “식품의약처에 연락해 보니 마스크를 수출하는 방법과 인도적 목적으로 보내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 수출은 허용량 확인서 발급을 받아서 하고, 인도적 목적은 산업통상지원부에서 허가를 받아 식품의약처 승인을 거치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우리에게는 둘 다 어떤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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