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 다년간 직원들에게 격려금으로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영호 국회의원은 10월19일 열린 외교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모두 1,350만원 어치, 올해 1차례 79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고 지적했고,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한 이사장은 나아가 상품권 지급은 전임 이사장들로부터 내려온 관행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이 맞고, 이를 폐지시켰다”고 언급했다. 재외동포재단 내부 규정에는 ‘특별한 사유 없이 단순 격려차원에서 내부직원에게 상품권을 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에서 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한상넷(www.hansang.net)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사이트 방문자들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사업이 강화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가 기관인 재단이 경품을 걸어 사이트를 활성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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