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중 ‘금수저’ 자녀 다수 포함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중 ‘금수저’ 자녀 다수 포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0.20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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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에게 월 90만원과 어학연수비 등 제공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중 연간 학비가 수천만에 이르는 해외사립학교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태규 국회의원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20년 재외동포 초청 장학생 대상자로 선발돼 국내에서 학사 과정을 밟은 264명 중 A학생이 다니는 폴란드 한 고등학교 연간 학비는 2,500만원 전후였다. B학생이 다니는 중국 상하이의 고교 학비는 한 학기당 700만원을 넘었고, 학비가 비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자카르타 등지 국제학교 출신들도 많았다.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40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재외동포 학생 100명에게 월 90만원의 생활비와 별도의 항공료, 어학연수비, 보험료 등을 제공하고, 국내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 과정을 밟도록 하는 제도다.

재외동포재단은 우수한 동포 인재를 발굴해서 모국에서 대학, 대학원을 다니게 한 뒤 동포사회와 모국발전에 기여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1997년부터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장학금을 받고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164명 중 107명이 국내에 계속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원래 살던 해외로 돌아간 경우는 25%에 불과했다.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 100명 중 경제 여건 곤란자는 14명, 유공자 후손은 6명이었다.

동포재단은 올해 초청장학생을 120명 선발했다. 이중 학사과정 초청장학생이 35명이고, 석박사과정 초청장학생이 85명이다. 이들은 올해 9월이나 내년 3월 국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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