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흉기로 한인 청년을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는 데에 씨티카메라(CCTV)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파울루 한인업체가 많은 브라스(Brás) 지역에도 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가 지난 10월20일 홍창표 회장 사무실에서 씨티카메라 설치 업체인 Tecvoz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다.
홍창표 회장은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브라스지역에 카메라 10~15개가 설치돼야 하다”며, “지역 한인 업체들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가게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심지어 문을 닫는 상황이어서, 한인회가 카메라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 카메라 설치를 위해서는 한인 업체가 매달 약 100R$(2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서조나단 Tecvoz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카메라가 설치돼 있던 가게들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등의 일이 있다. 몇 달 동안 사용료를 내지 못한 곳도 있고, 사용료를 못 내서 철거해 달라고 하는 업체도 있었다”고 전하고, “정확한 설치비 등을 다시 한인회 측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