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매해 3,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하는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 조사’가 ‘깜깜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선 국회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 업체에서 담당해왔는데 조사 결과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을뿐더러 해마다 재외공관별 표본 수치와 결과 값의 변화만 있을 뿐 조사결과 요약은 매년 동일했다.
이용선 의원은 “외교부에 문의 결과 만족도 조사 결과가 재외공관장의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고 재외공관별 점수는 더더욱 공개하기 힘들다고 답했다”며, “자료를 받아보니 조사 결과 분석은 매년 똑같고 점수가 낮게 나와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는 분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공개하지 않고 알아서 잘하겠다는 외교부의 발상 때문에 재외공관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재외공관에 대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공개하고 결과를 적극 활용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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