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일제 탄압 피해 길용만 어르신 첫 거주
선양한국인회, 기념행사에 참석해 마을 번영 기원
선양한국인회, 기념행사에 참석해 마을 번영 기원
지난 10월28일 중국 요녕성 신민시, 호태진(辽宁省 新民市 胡台镇)에 위치한 홍기포 마을(红旗堡村)에서 마을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홍기포 마을은 100% 조선족 동포들만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1910년 길용만 어르신과 1912년 여씨, 심씨, 최씨 어르신이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해 왔고, 1915년 심양 서탑에 살던 이원창 어르신 가족 등이 합류했다. 수전 농사를 주로 하는 이 마을에는 현재 456가구, 조선족 동포 1,2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선양한국인회는 “중국 선양의 한인 봉사모임인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홍기포 마을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며 행사 사진을 함께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아름다운 사람들’은 2015년부터 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마을 입구에 우리 한옥의 전통양식인 ‘솟을 삼문(三門)’과 기념석을 세워주었다.
기념행사에는 김향실 촌지부 서기, 이파 진정부 포촌간부,이야 호태진 제1서기,안도연 홍기포 마을 촌민대표, 대한민국 전라홍보관 양남철 대표,선양한국인회 박영완 전 회장·오성일 부회장·안성규 부회장·이경아 부회장,선양 영남향우회 이용만 전 회장,선양 호남향우회 양우성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선양한국인회에 따르면 홍기포 마을 조선족 동포들은 마을을 찾은 사람들을 환영하면서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펼쳤고, 마을의 번영을 위해 고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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