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시가 11월14일을 ‘안산시의 날’로 선포했다.
이성국 라스베가스한인회장은 “11월14일 라스베가스에 있는 안산공원에서 열린 마스크 나눔행사에 빅토리아 시맨 라스베가스 시의원이 참석해 앞서 시의회가 의결한 안산시의 날 선언서(Procramation)를 전달했다”며 본지에 선언서와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라스베가스시와 안산시는 지난 1987년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라스베가스시는 안산시와의 우호 협력의 표시로 94년 3월 라스베가스 7801 Ducharme Ave에 안산공원을, 안산시는 95년 10월 상록구 일동에 라스베가스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서 라스베가스 안산공원 내에 있는 한국식 청자문과 김홍도 무동 조각상 등이 노후화됐다.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0 CES박람회를 찾은 안산시 대표단은 캐롤린 굿맨 라스베가스 시장과 빅토리아 시맨 시의원에게 이 같은 사정을 전하며 조형물에 대한 개보수를 요청했다. 이에 라스베가스시가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잊혀졌던 안산시와의 자매 관계도 복원하기로 한 것. 선언서에는 안산시와 자매 관계를 복원하고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다시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회는 200여 한인에게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기증받은 마스크와 한인회가 마련한 라면, 세정제, 떡 등을 나누었다. 또 굿맨 라스베가스 시장과 빅토리아 시맨 시의원에게 마스크 5천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라스베가스시는 한인회 이성국 회장 등 5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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