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서부 지역에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시안 한중문화 교류 행사’가 4년째 이어졌다.
중국 시안한국인(상)회(회장 문미경)는 “지난 11월14일 시안에 있는 삼현 농장에서 2020 한중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했다”며 현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한국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 개막식에는 주시안한국총영사관 김병권 총영사, 박성환 부총영사, 이형연 한국관광공사 시안지사장, 문미경 시안한국인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 절반은 중국 현지인이었다. 중국 측 인사로는 섬서성 상무청 외국투자관리처, 섬서성공신청, 시안시 인사국직업처, 시안시 세관, 취쟝신구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문미경 회장은 “한중문화 교류 행사가 계속되면서 중국인들이 김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올해는 김치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떡 만들기도 진행한다. 오늘 행사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권 총영사는 “한국은 섬서성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다. 외국인 여행객과 교민 비율도 가장 높다”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한국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백조예술단의 힙합, 발레, 전통 무용, 2중창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진 점심시간에서는 한국 음식이 참석자들에게 제공됐고, 오후 행사에서는 김치 만들기,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한국 전통 악기(장구, 북, 징) 연주, 한복 입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후원한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 DIY 에코백 만들기, 그림 전시회 등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