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승인취소’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승인취소’ 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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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이사회 열어 결정··· ‘청와대 청원’ 및 ‘법원제소’가 ‘역린’ 된 듯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가 뉴저지지회의 지회승인을 취소했다. 월드옥타는 해외지사화사업인 글로벌마케터 선정문제로 월드옥타 집행부와 마찰을 빚어온 뉴저지지회의 ‘지회승인 취소’를 이메일로 개최한 임시이사회에 붙여,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11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치러진 이메일 이사회 투표에서는 월드옥타 상임이사 370여명 가운데 210명이 투표하고, 이 중 170명이 ‘지회승인 취소’에 찬성해, 뉴저지지회 제명을 가결시켰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뉴저지지회는 글로벌마케터 선정문제로 해외지사화사업에서 배제되고 나아가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지회승인 취소가 결정되자, 한국법원에 제소하는 한편, 청와대에 ‘월드옥타에 대해 회계감사를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월드옥타가 이메일로 긴급 임시이사회까지 열어서 지회제명을 추진한 것은 뉴저지지회의 이 같은 행보가 월드옥타 집행부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뉴저지지회 제명을 두고, 월드옥타 내부에서도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월드옥타의 한 상임이사는 월드옥타 회원들이 참여한 한 단체방에 “뉴저지지회가 폐쇄되는 결정에 한 명의 상임이사로서 아무 도움이 못 된 데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비상식적인 이사회 소집으로 협회의 전통과 역사에 퇴보를 결정한 이번 회장단에 책임을 물을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뉴저지지회장 해임과 제명 그리고 지회 폐쇄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제가 옥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구나” 깨달았다면서 “브레이크가 없는 폭주 기관차가 우린 원하지도 않았는데 모두를 싣고 철선이 끊긴 저 낭떠러지로 달려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라는 듣기도 싫은 핑계로, 우리가 (하용화 회장의) 임기를 1년 연장까지 해줬는데, 협회가 결국 평지풍파를 맞게 됐다”면서, “그럴듯한 포장으로 정관을 누더기로 만들고 독재적인 마인드를 숨기며, 협회 운영능력이 부재한 사람들이 협회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그땐 늦다”고 역설하고, “협회의 최소한의 민주적인 절차는 담보해낼 수 있도록 각각의 단위에서 부디 애써 달라”고 호소했다.

월드옥타 정관은 긴급사안에 대해 이메일 이사회나 온라인으로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최소 두 달 전에 공지하도록 해놓고 있다. 하지만 월드옥타 집행부가 ‘두 달 전 공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바로 이메일 투표를 결정해 뉴저지지회 승인을 취소하면서, 과연 뉴저지지회 승인 취소가 그만큼 긴급한 사안이었는지 하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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