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200여 한인회장 온라인 참여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200여 한인회장 온라인 참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2.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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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 공간에서 만났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2월1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다. 2000년 시작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이 같은 방식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은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 메인 무대를 설치하고, 온라인으로 전 세계 한인회장들을 연결했다.

재단은 비스타홀 중앙뿐만 아니라 양쪽 면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양쪽 스크린에는 온라인으로 개회식에 참여한 한인회장들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전 세계 한인회장들은 개회식 장면을 데스크톱 화상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 지켜봤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회식엔 54개국 250여명이 참여했다. 70여개국 약 400명이 참석한 지난해 대회와 비교하면 참석자 수는 줄었다.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워커힐호텔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성곤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봉규 이구홍 김경근 전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국내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심상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강인희 전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등 국내에서 머물고 있는 소수의 한인사회 인사들도 대회장을 찾았다.

심상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 한해는 연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한인회장들도 현지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동포들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금만 더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길 바란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성곤 신임 재외동포재단은 환영사를 통해 “KOREA의 어원인 고려는 매우 아름답다는 뜻이다. 금수강산, 한복, 한글도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차세대들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거주국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한인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석기 국민의당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한인회장들에게 “국내외적으로 여러모로 어려웠던 지난 3월 동포사회가 보내준 성금과 마스크로 모국의 국민들이 큰 힘을 얻었다. 해외 한인회는 또한 현지 취약 계층에 생필품과 현지 경찰청, 소방서 등에 마스크를 전달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우리 동포들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양쪽 스크린에 있는 한인회장들을 번갈아 보며 “세계 각국 재외동포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언제나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재외동포청 신설, 복수국적 연령 하향 등 한인사회 권익을 높이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K-방역’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과 기념공연도 진행됐다.

이번 2020 대회 슬로건은 ‘함께한 재외동포, 지켜낸 대한민국’으로 12월3일까지 계속된다. 2일에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3일에는 정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회의 및 폐회식은 3일 오전 12시 열린다.

비공개 행사이지만 11월30일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가, 11월30일과 12월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10개 지역별 현안토론도 진행된다. 지역별 현안토론은 마지막 전체회의 때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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