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스 시장서 한국 점유율 최근 크게 증가
싱가포르 소스 시장서 한국 점유율 최근 크게 증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2.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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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싱가포르무역관, ‘싱가포르 간편양념소스 시장동향’ 보고서 발표

싱가포르인들에게 한국 소스가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싱가포르 시장의 2.81%를 차지하던 한국 소스 점유율이 2018년 5.13%, 2019년 6.18%로 올라갔다. 전체 싱가포르 소스 시장에서 5위권에 드는 순위다. 2018~2019년 증감률만 보면 한국은 38.6%로 상위 10개국 중 1위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12월2일 ‘싱가포르 간편양념소스 시장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싱가포르 소스, 소스용 조제품 및 기타 수입시장은 2014년 최초로 1억달러의 시장규모를 달성한 이후 연평균 4.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중 한국 소스 점유율은 2018년도를 기점으로 대폭 증가하며 기존의 수입시장 상위권 국가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소스가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고 이유에 대해 무역관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 SNS 및 기타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음식이 꾸준하게 노출되고 있으며, 한식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로컬 음식보다 상대적으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황임에 따라 여가생활 또는 취미생활로서 ‘홈쿡’을 통해 한국 음식을 즐기는 문화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 국가의 특색 있는 음식 조리를 위한 간편양념 제품 또한 현지에 진출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한국의 경우 된장찌개, 닭갈비, 떡볶이 등과 같은 간편 양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 전체 소스 시장은 2017년 1억1천400만달러, 2018년 1억2천200만달러, 2019년 1억3천200만달러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싱가포르 내 50세 미만의 기혼자 중 70%가 맞벌이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간편 소스.[자료제공=KOTRA 싱가포르무역관]

KOTRA 싱가포르무역관은 보고서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한국 소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칠리크랩, 치킨커리 등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음식과 비교했을 때에, 한국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제품 뒷면이나 포장에 좀 더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대한 정보나 레시피 검색이 가능다”며, “‘Eat Book’과 같은 현지의 유명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마케팅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역관은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한식이 젊은 감성의 트렌디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K-Food 문화와 이미지를 극대화한 한국식 매운 양념, 간편 요리 양념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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