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대사관 중재로 일단락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대사관 중재로 일단락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20.12.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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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간 통화에서도 언급됐던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성추행 사건’이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의 중재로 일단락 지어졌다.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대사 이상진)은 “지난 11월30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전 행정직원과 사인 중재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대외비 공개로 서로 간의 견해 차이가 우호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12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성추행 사건’은 약 3년 전인 2017년 11월 일어났다. 대사관에서 일했던 외교관 K씨가 현지인 전 행정직원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진 사건이었는데, 당시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은 K씨를 조사한 끝에 2018년 1월 한국으로 귀임시켰다. 그리고 K씨는 외교부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및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2018년 2월18일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이 성추행이 양국 외교적 마찰로 확대됐다는 것. 뉴질랜드 경찰이 한국 정부에 A씨를 뉴질랜드로 소환할 것을 요청했으나, 한국 외교부가 이를 거부했고, 사건이 확대돼 양국 정상 간 대화에서까지 다뤄졌던 것이다.

대사관의 중재로 성추행 사건이 해결되자 뉴질랜드 한인들은 양국 간 외교적 장해물이 사라져 다행이라면서도 SNS 단체방에 “한국에서 발령받아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는 모든 관계자에게 이번 사건이 큰 교훈으로 남기를 바란다”, “문화적 이해와 근무 해당국의 한인은 물론 현지인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해외 공관에서의 근무가 절실하다”며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7월29일 기자회견에서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성추행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7월29일 기자회견에서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성추행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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