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가 밝힌 ‘뉴저지지회 폐쇄 5가지 이유’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밝힌 ‘뉴저지지회 폐쇄 5가지 이유’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1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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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총회 열면서 회원들에게 알려··· ‘본부 말 잘 듣는 지회’ 설립이 목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는 왜 '이메일 기명투표' 논란을 빚어가며 뉴저지지회 폐쇄를 서둘러 강행했을까? 월드옥타는 뉴저지지회 폐쇄 안건으로 개최한 '이메일 총회' 안내에서 뉴저지지회 폐쇄에 대한 이유를 소개했다. 

“뉴저지지회 소속 본부 상임이사 6명 중에서 4명이 홍진선 전 지회장과 백승석 전 지회장 대행 등에 의하여 제명(김용* 상임이사) 또는 2년 자격정지(손호*, 황선*, 황정* 상임이사)를 당한 상황이라 이들은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임.”

“설사 선거에 참가할 수 있다 하더라도 뉴저지지회 집행부 구성원 대다수가 홍진선 전 지회장과 백승석 전 지회장 대행의 의중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명되거나 자격정지를 받은 본부 상임이사가 집행부를 구성하기 어려움.”

최근 회원들에게 메일로 배포한 문건의 일부 내용이다. 월드옥타가 뉴저지지회 제명을 위한 임시 이메일 총회를 열면서 회원들에게 첨부해 보낸 ‘뉴저지지회 승인취소 추진배경’이란 문건이다.

월드옥타는 이를 포함한 5가지 이유를 소개하면서 “이상과 같은 사유로 현존하는 월드옥타 뉴저지지회의 지회 승인을 불가피하게 취소하고 뉴저지지회 상임이사들을 중심으로 월드옥타의 설립목적에 동참하는 뉴저지지역의 경제인들을 참여시켜 월드옥타 뉴저지지회를 발전적으로 재창립하고자 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월드옥타가 지회 회원 대부분이 똘똘 뭉쳐진 지회를 폐쇄하는 대신, 월드옥타 집행부의 말을 잘 듣는 지회 재창립을 목표로 했다는 내용이다.

뉴저지지회 승인취소 배경이란 문건에는 5가지 이유가 설명돼 있다. 월드옥타 집행부의 입장에서 본 폐쇄 이유다.

첫째는 뉴저지지회가 뉴저지경제인협회라는 이름을 크게 쓰고, 뉴저지지회라는 이름을 작게 썼다는 이유다. 문건은 “조직의 명칭이‘뉴저지경제인협회 겸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로 되어 있으나 레터헤드(leterhead)에는 뉴저지경제인협회 아래에 New Jersey 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와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 of New Jersey로 인쇄되어 있을 뿐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한글)는 찾아보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문건은 또 “뿐만 아니라 행사 현수막과 언론 보도기사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명칭이 아닌 뉴저지경제인협회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서 외부인들이 월드옥타 조직으로 인식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월드옥타 뉴저지지회라는 한글이름을 쓰지 않은 것이 지회폐쇄의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설명했다.

뉴저지경제인협회가 11월27일 뉴욕총영사관에서 ‘하용화 회장 즉각 사퇴’ 등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했다.[사진제공=뉴저지경제인협회]
뉴저지경제인협회가 11월27일 뉴욕총영사관에서 ‘하용화 회장 즉각 사퇴’ 등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했다.[사진제공=뉴저지경제인협회]

또 하나는 징계에 실효성이 없다는 내용이다. 문건은 “홍진선 전 지회장과 백승석 전 지회장 대행 등이 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 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저지경제인협회 집행부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가 여전히 이들의 영향 하에 있어 그간 뉴저지지회 사태 해결을 위한 상임집행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권고와 징계 조치의 실효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징계 실효성이 있는, 뉴저지경제인협회와 분리된 별개의 뉴저지지회가 필요하다는 게 월드옥타 집행부의 입장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뉴저지경제인협회 집행부의 지속적인 월드옥타 명예실추 행위”다. 문건은 “홍진선 전 지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저지경제인협회 집행부는 월드옥타가 최초로 구성한 윤리위원회(위원장 천용수 명예회장 등 7명으로 구성)가 활동 중인 10월16일에 한국 법원에 소송(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및 미국 현지 언론에 월드옥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기사를 실었다”는 내용이다.

문건은 또 “뉴저지지회는 급기야 10월 16일에는 지난 8월 18일에 이어서 2번째로 청와대에 청원 글을 올려 월드옥타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도록 만들었는데 이 같은 행위는 같은 조직의 일원이라면 행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뿐만 아니라 감사원 감사요청, 백악관 청원, 대사관 청원, 국회의원 진정, 유관기관 탄원서 제출을 추진 중에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뉴저지지회는 월드옥타라는 한 배를 탄 가족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이유는 “월드옥타의 정부 수행사업에 부정적 영향 우려”다. “월드옥타는 지난 2017년부터 월드옥타 회원을 글로벌마케터로 선정하여 모국의 수출 증진에 기여하고, 회원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해외지사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이 문건은 “뉴저지지회 문제는 홍진선 전 지회장의 부당한 글로벌마케터 선발 과정에서 촉발된 사안임에도 홍 전 지회장은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 ‘뽀찌’ 논란(2020.1.19., 월드코리안뉴스)’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지사화사업에 흠집을 내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문건은 “이러한 상황을 묵과하면, 전 세계 회원들과 함께 정부사업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수행하고 있는 월드옥타의 명예가 실추될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는 회원들이 사업의 기회를 상실하는 등 회원들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월드옥타의 글로벌마케터 선정은 그동안 각 지회 책임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지회측은 월드옥타 본부가 지나치게 관여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는 인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한 이유가 ‘새로운 집행부 구성 곤란’이다. 뉴저지지회가 똘똘 뭉쳐있어서 이를 폐쇄하고 새로운 사람들로 새롭게 만들지 않으면 만들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지회폐쇄라는 강수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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