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食현장] 음식스튜디오에서 개최된 광진구 한식대가 전시회··· 간장게장, 버섯갈비전골 등 나와
[韓食현장] 음식스튜디오에서 개최된 광진구 한식대가 전시회··· 간장게장, 버섯갈비전골 등 나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12.1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미란 한식대가가 팀장 맡아··· TV 출연 많은 인사들이 참여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한식대가 전시회는 음식 스튜디오를 빌려서 개최됐다. 홈쇼핑을 위한 음식 영상도 찍고, 조리 강연과 실습도 하는 스튜디오였다. 이날 전시회에는 박미란, 장지녕, 전석민, 서화진 등 네명의 한식대가가 참여했다.

마침 이날은 광진구 전시회를 마치고 나주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참관하기로 돼 있어서, 광진구의 전시회장을 찾은 것은 오전 10시 무렵이었다.

“밤을 새워서 만들었어요. 얼굴빛이 부스스해도 양해 바랍니다.”

전시회 팀장을 맡은 박미란 한식대가가 전시참여한 대가들을 소개했다. 전시에 참가한 한식대가들은 모두 나름대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박미란 한식대가
박미란 한식대가

팀장인 박미란 한식대가는 TV홈쇼핑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세상 편한 집밥’ ‘세상 편한 혼밥’ 등 인기 요리서를 발간한 작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사다. 특히 지난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1인분 레시피’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한 ‘세상 편한 혼밥’은 코로나 시대 분위기와도 맞아 떨어져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책이다. ㈜대복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지녕 한식대가는 오디 등 한약재를 사용해 만드는 ‘장지녕간장게장’을 비롯해, 서래마을과 옥수동, 대구 동성로점을 두고 있는 ‘전주행’, 청담동에 있는 ‘청담25시’, 그리고 ‘정지’, ‘서산돌’, ‘짜박이’, ‘이리오너라’, ‘소채야’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한 음식브랜드 전문가다.

서화진 한식대가는 라이브 큐킹 쇼로 유명한 셰프다. 서화진키친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KBS 우리음식 배워보기 방송 진행 및 상차림을 진행했으며, 중국과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홈쇼핑에도 게스트로 출연해 우리 음식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현대홈쇼핑에도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청일점’으로 광진구 전시회에 참여한 전석민 한식대가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MBC 탤런트로 출발한 연예인이다. 지금은 NS 홈쇼핑 쇼호스트 등으로 TV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서 음식분야에서도 얼굴이 널리 알려진 명사가 됐다.

“명사들이 만든 음식이라서 그런지 더욱 먹음직스럽고 화려해 보여요.”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문웅선 대한민국 한식포럼 상임회장이 소감을 말했다.

전시장은 서화진 한식대가와 전석민 한식대가가 공동으로 전시테이블을 꾸몄고, 그 옆으로는 박미란 한식대가와 장지녕 한식대가가 공동 테이블을 만들어 작품들을 올려놓았다.

고명을 꽃으로 빚은 떡케이크들 옆으로 전복찜과 버섯갈비전골, 단호박버섯갈비찜, 용봉탕과 도미찜, 간장게장 등이 전시됐다. 그리고 사이사이로 백김치, 총각김치, 깻잎장아찌, 고추짱아지, 버섯무침 등이 소품처럼 어우러져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세상 편한 혼밥’이란 책도 선물용 보따리 장식과 함께 전시소품을 이뤘다. 그 책 옆으로는 영문판으로 낸 번역본도 전시돼 있었다. 제목은 ‘Quick And Easy Cooking For Home Meal’. 위에 붙인 부제는 ‘One Serving Recipe That Is Nowhere In The World’였다.

전시팀장을 맡은 박미란 대가가 직접 영문으로 출간한 책이었다. 아마존에서도 팔리고 있는 이 책은 한국 요리에 관심이 있는 국내 주재 외교사절들 사이에도 인기가 있다고 박미란 저자가 귀띔을 했다.

“1년간 레시피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는 50개를 골라 음식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들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직접 만들다 보니 솥에 많이 데기도 했어요. 영어책은 제가 영어 전공으로 영어 교사를 오래 해서 직접 옮겼습니다.”

박미란 한식대가는 “얼마전 유방암 수술을 했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암환자들이 투병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새로운 책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책은 ‘세상 편한 암환자식’이라고 이름을 붙일 것입니다. 제가 투병생활을 하다보니 암환자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책을 만들기 위해 레시피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암에 걸린 사람이거나 가족들의 음식 고민을 풀어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이런 얘기들을 주고 받은 뒤 우리는 다시 전남 나주로 향했다. 이날 나주에서는 운흥사라는 절 마당을 빌어 우리 전통 호남음식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