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북마케도니아 등 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 문인 18명의 창작 작품들이 실린 <유럽한인문학 제3호>(한국에디아, 128쪽)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 실린 27편의 작품 중 20편은 시, 5편은 수필, 1편은 여행 수필, 1편은 소설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란드 시인 심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의 번역시 2편과 독일 동화 작가 케어스틴 퇴펠(Kerstin Toepel)의 동화를 우리말로 번역한 동화도 담겨있다.
김순실 재독소설가는 머리말에서 “문학은 인간의 행위와 사상과 감정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사례를 도출해 냄으로써 독자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형상을 빌려 감추어진 인간 본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두고 문학적 성공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편집후기를 맡은 유한나 시인은 “코로나19로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절망감 속에서도 생명의 기운을 뿜으며 희망의 불빛을 밝히는 문학의 힘과 저력을 읽을 수 있었다”며, 수십 년 유럽에 살면서 모국어를 갈고 닦으며 문학 창작 작업에 애쓰는 동포 문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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