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불 정부지원 받아 겨우 620만불 수출 도와”...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의 초라한 성적표
“400만불 정부지원 받아 겨우 620만불 수출 도와”...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의 초라한 성적표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12.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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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개 사업중 613개 사업이 무(無)실적...월드옥타 본부의 ‘뽀찌’ 가 의욕 꺾었을 수도
글로벌마케터 선정 문제 등으로 월드옥타 본부와 마찰을 빚은 뉴저지지회 회원들이 하용화 회장 퇴진 등의 피켓을 들고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글로벌마케터 선정 문제 등으로 월드옥타 본부와 마찰을 빚은 뉴저지지회 회원들이 하용화 회장 퇴진 등의 피켓을 들고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의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해외지사화사업(글로벌마케터)이 너무 저조한 성과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월드옥타는 지난 12월17일 일부 언론사들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금년도 ‘해외지사화사업'으로 620만 달러(한화 67억 6천500만 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해외지사화사업은 해외에 지사를 둘 수 없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거점 역할을 해외업체가 대행해주는 사업으로, 산업자원통상부가 올해의 경우에는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했다.

월드옥타는 보도자료에서 “68개국 143개 지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회원들을 '글로벌 마케터'로 뽑아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출 업무를 지원했다”면서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에도 57개국 103개 도시에서 432명의 글로벌 마케터가 국내 958개 기업을 지원했고, 이날 현재 345건 62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월드옥타는 또 “올해 글로벌 마케터의 활동이 내년 3분기까지 이어지므로 전년의 성과(365건 1천250만 달러)에 버금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우선 올해 성과는 345건 620만달러로, 지난해 성과인 365건 1천25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금액으로 지난해의 49%에 불과하다.

건수 대비 성과금액도 미진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에는 건당 평균 3만4천달러인데 비해 올해는 1만7천900달러다. 해외지사화사업을 신청한 국내기업에 겨우 2천만원 정도의 수출을 가져다 준 셈이다. 그것도 해외지사화사업이 성과를 거둔 기업의 경우다.

산업자원통상부는 해외에서 국내기업의 지사화 사업을 도와주는 기업들에 대해 건당 400만원을 정부지원금으로 주고 있다. 이중 50만원은 해외지사화사업을 신청한 국내기업의 부담이고, 나머지 350만원은 산자부가 지원하는 정부보조금이다.

월드옥타는 올해 958개 사업을 수행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건당 400만원씩 계산하면 무려 38억3천200만원에 이른다. 이중 성과를 낸 사업은 958개중 345건으로 전체의 36%다. 나머지 613건은 정부가 건당 400만원씩 지원했으나 성과없이 끝났다.

따지고 보면 월드옥타는 올해 정부로부터 해외지사화사업 지원금 400만불을 지원받아 겨우 620만불의 수출을 도와주는 초라한 성과로 끝난 것이다. 이 때문에 재정낭비라거나 해외지사화사업에 대한 정부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일각에서는 월드옥타에서 해외지사화사업을 수행하면서 글로벌마케터 선정에 월드옥타 본부가 무리하게 개입해 불협화음을 초래하거나, 정부지원금에서 ’뽀찌‘를 떼고 해외 글로벌마케터들에 적은 금액을 지불한 것이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월드옥타는 건당 400만원의 정부지원금에서 100만원을 떼고 300만원만 해외 수행업체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전에는 50만원씩 떼던 것을 올부터 100만원으로 뽀찌 금액도 올렸다. 월드옥타 본부의 '뽀찌'가 해외수행업체들의 의욕을 꺾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참고로 산자부 해외지사화사업을 수행하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중소벤처기업지원공단(SBC)은 해외 참여업체한테 '뽀찌'없이 40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
 


[정정 및 반론보도]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의 초라한 성적표’ 관련

본지는 2020년 12월 23일자 국내뉴스면 「“400만불 정부지원 받아 겨우 620만불 수출 도와”...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의 초라한 성적표」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해외지사화사업의 올해 성과는 지난해 성과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정부지원금에서 뽀찌를 떼고 글로벌마케터에게 적은 금액을 지불하여 왔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해외 참여업체한테 뽀찌 없이 40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사업운영비는 2017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100만원으로 변동사항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한편, 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는 ‘해외지사화사업의 2020년 성과는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당해)부터 종료되는 시점(통상 차년도)인 2021년 하반기까지 집계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수행하는 사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타 기관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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