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찬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12월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사무처와 자문위원간의 소통, 자문위원과 자문위원간의 소통, 자문회의와 대통령·청와대와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무처장은 국회, 국회, 대통령비서실, 민간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북한·통일 전문가이자 시민활동가다. 남북정상회담 수행원(2007),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동북아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EU-독일 특사단으로 활동한 그는 지난 25일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고, 이날 서울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민주평통 사무처에 따르면 배 사무처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무처 직원들에게 △적극행정 △소통과 협업 △효율성, 창의성, 전략성을 강조했다. 이중 소통과 협업과 관련해 배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은 자문기구다. 자문위원은 직능과 지역을 포함해 1만9천명에 달한다. 전국 228개 시·군·구와 전 세계 43개 해외협의회를 두고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문조직일 것”이라면서, “이 큰 조직에서 소통과 협업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보의 핵심은 소통”이라며, “홍보는 나를 알리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소통과 협업은 오직 상대방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배 사무처장 내정을 발표한 청와대는 배기찬 처장이 민주평통의 통일 자문·건의 기능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