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해외 16개 도시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한식은 ‘김치’였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1월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개 도시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3.3%)이었고, 그다음은 김치(11.9%), 비빔밥(10.3%)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북중미는 불고기를, 유럽은 비빔밥을,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를, 동남아시아는 김치를,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식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은 김치(33.6%)였고,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건강 음식인 김치를 찾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한식을 알고 있다는 지난해 응답 비율은 57.4%로 나타나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54.0%→ 54.6%→ 57.4%)
한식 만족도는 81.3%로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0.1p% 상승), 해외 소비자들은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 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가별로 한식 인지도와 만족도는 중국(북경, 상해)과 인도네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동경)과 이탈리아(로마)에서 가장 낮았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식 및 한식당 만족도 개선을 위한 국가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