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주인도한국문화원의 비대면 한국어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 1월 중순 홈페이지를 통해 제1차 온라인 한국어 입문반 신청 방법을 고지하고 1월25일과 29일 구글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결과, 2분 만에 주말반(300명)과 주중반(300명) 전체 600명의 정원 신청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한국어 입문반’은 문화원이 지난해 8월 화상앱 Zoom을 이용해 처음 개설한 실시간 비대면 한국어 강좌다. 문화원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300명을 모집해 운영했던 이 강좌 정원수를 올해는 총 4,200명으로 늘렸는데, 제1차 강좌부터 수강자들이 몰려들었다는 것.
이렇게 인도에서 한국어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문화원은 인도 정부가 지난해 7월 개정 발표된 교육 정책에 한국어를 인도학교 권장 외국어 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한류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인 듀오링고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전체 앱 사용자가 11% 늘었지만,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의 인도 내 한국어 학습자는 256% 증가했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개정된 인도 교육 정책으로 확고해진 한국어의 위상에 힘입어 인도중등교육위원회와 2021년 인도학교 대상 한국어 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인도 소재 7개 세종학당의 대면·비대면 강좌를 통합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