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올부터 100만원씩 뗀다는 확약서 받는다··· 해외지사화사업 ‘뽀찌’ 공식화
월드옥타, 올부터 100만원씩 뗀다는 확약서 받는다··· 해외지사화사업 ‘뽀찌’ 공식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2.23 18: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사람이 여러건 수행하면 수백만원 떼··· 뗀 돈으로 무엇하는 지 의문 목소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뽀찌 논란인 일어나서인지, 그간 아무 소리 없이 떼가던 것을 올해부터는 100만원 떼겠다고 확약서를 받네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 본부가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글로벌마케터들로부터 올부터 확약서를 받으면서, 해외에서 이런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지사화사업은 산업자원통상부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 예산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며 진행하는 사업이다. 월드옥타는 2017년부터 글로벌마케터라는 이름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 사업은 진입 발전 확장 등의 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해외시장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진입단계는 건당 400만원이 이 사업을 수행하는 해외 한인업체에 지급됐다. 글로벌마케터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월드옥타의 해외 회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해외 시장조사를 중심으로 한 진입단계의 사업에는 건당 400만원이 수행비용으로 지급되는데, 정부 보조금이 350만원, 해외 시장조사를 신청한 기업이 50만원을 자부담하는 형태다.

글로벌마케터는 매해 건당 400만원이 지원되는 진입단계 4개 사업, 건당 700만원이 지원되는 발전단계 2개 사업, 건당 2천700만원이 지원되는 확장단계 2개 사업 등 모두 8개 사업을 할 수 있다. 이 8개 사업을 수행할 경우 그 글로벌마케터는 연간 8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월드옥타 측의 공식 소개다.

문제는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월드옥타 본부에서 사업 건당 무차별적으로 100만원씩을 사업진행비로 떼면서 뽀찌 논란이 일어났다는 점. 진입단계의 사업인 경우 해외사업수행자한테 건당 400만원이 지원되는데 이 가운데 25%를 월드옥타 본부가 사업진행비로 일괄 떼온 것이 사업수행 의혹을 저하시킨다는 논란을 빚어왔다.

사실 월드옥타는 2017년에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해외 사업 수행자들인 글로벌마케터들을 국내로 초청해 사업 내용과 수행 방법 등을 소개한다는 명목 등으로 100만원을 떼왔다. 건당 100만원씩 떼다 보니 여러 건의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은 한꺼번에 수백만원씩 떼이기도 했다.

이렇게 뗀돈은 당시 국내에 초청받은 글로벌마케터들의 항공여비와 국내 체류비 등으로 지출됐다.

하지만 글로벌마케터 초청 교육은 곧 규모가 축소됐다. 기존 글로벌마케터들이 해를 이어서 연거푸 사업을 수행하고, 신규 글로벌마케터로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초청 항공료, 국내 체류비 등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월드옥타 본부는 여전히 해외지사화사업 참여자들에게 건당 100만원씩 사업진행비를 지속적으로 떼왔다. 그것이 결국 월드옥타 본부의 수익이 되면서 ‘뽀찌’ 논란을 빚은 것이다.

월드옥타 본부는 올부터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하는 글로벌마케터들에게 확약서를 받기로 했다. 모두 10개 항목으로 된 확약서에는 “나는 글로벌마케터 선정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 일체 허위 사실이 없으며, 사업 수행과정에서 수반되는 보고서, 성과물 등에 대하여서도 허위 기재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 “나는 해외지사화사업 수행으로 획득한 보고서, 성과물 등을 다른 사업에 활용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획득한 결과물을 해외지사화사업에 활용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나는 해외지사화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운영 관리를 위하여 일정 금액을 「해외지사화사업 운영지침」 제23조와 제24조에 따라 (사)세계한인무역협회가 사업운영비로 운용함에 동의한다”는 항목도 들어 있어서 400만원의 정부 지원금 가운데 4분의 1인 100만원을 월드옥타 본부가 사업운영비로 가져가는 것을 동의하도록 했다.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까? 답은 NO다. 결국 월드옥타는 혹시 생길지 모를 논란을 의식해 올부터 100만원을 떼는 것을 확약서를 받는 방식으로 공식화했다.

하지만 해외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 활동비로 지급되어야 할 이 돈을 월드옥타 본부가 사업운영비 명목으로 공제해서 과연 어떤 항목으로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혜자 2021-02-24 19:04:27
말이 되는 겁니까? 아니 보도가 사실이라면 온전히 사업자선정 된 업체가 사업목적에 맞게 지출되어야하는 피같은 정부예산지원금입니다! 월드옥타가 소위"뽀찌"용으로 100만원 을 받았다면, 게다가 확약서 까지 제출하라 강제했다면 국가예산을 착복하고 횡령한것입니다.
이 월드옥타를 즉각 사업수행기관에서 박탈해야합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