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에서 지난 10월에 수여한 포장증이 코로나로 인해 올해 3월 들어서 시카고에 도착했어요.”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진안순)에서 이 같은 연락과 함께 포장증 등 자료를 보내왔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에 수여한 포장증으로, “위는 숭고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하여 인류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대한적십자사 포상운영규정 제14조 규정에 의하여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발행일은 2020년 10월27일.
“하늘 택배길이 막혀 포장증이 도착하는 데 무려 4개월이 걸렸네요.” 김길영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포장증을 수여받게 된 경위도 소개했다.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한국이 코로나로 인해 가장 어려운 시기이던 지난해 3월15일, 모국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나누는데 미 중서부 동포사회도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중서부지역 전·현직 한인회장의 정성을 모은 성금을 모아, 당시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경북을 지원했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해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으나 모국의 어려움에 동참하자는 진안순 연합회장의 취지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기억하고 코로나 퇴치운동이 성공해갈 때 모국에서 당시 어려움을 같이하여 준 미중서부한인사회에 고마운 마음을 포장증 수여라는 방식으로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진안순 연합회장은 “큰 힘은 되지 않았을지라도 미중서부 한인동포들의 모국 사랑하는 마음과 내외국민은 하나라는 마음을 전달해 이철우 경북지사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고 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아 중서부한인사회에 알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