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선과 도형, 나아가 기하학을 이용해 미술작품을 만드는 현대 미술가들은 많다. 오늘 소개하는 독일 태생의 요제프 알버스(Josef Albers)는 정사각형 세 개 또는 네 개로 미술 작품을 만들었다. 도형의 배치와 채도에 변화를 줘 수백 점의 연작을 남겼는데, 이러한 그의 강박적인 집념은 1963년 발표된 명저 <색채의 상호작용> 출간에 역설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 테너 색소폰), 쌤 야헬(Sam Yahel, 오르간), 브라이언 블레이드(Brian Blade, 드럼) 등 세 연주자로 이루어진 3인조 팀 ‘야야 쓰리(Yaya 3)’는 요제프 알버스의 작품을 표지에 넣어 2002년 앨범을 만들었다. 앨범 제목은 팀명과 같은 야야 쓰리다.
아버지를 따라 테너 색소폰을 연주한 듀웨이 레드맨은 2천년대 떠오르는 연주자였다. 탄탄한 연주실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했고 본인의 연주앨범 외에도 다양한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면서 부친의 명성보다 더 유명한 연주자가 됐다. 프로젝트팀 ‘야야 쓰리’에서 그는 더욱 완숙한 인터플레이를 들려주는데, 마치 요제프 알버스 작품처럼 세 악기가 유사하면서도 저마다의 채도가 다른 느낌을 준다.
필자소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예술지원분과위원장
토탈예술기획 아트플래닛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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