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개표 무기 연기로 3기관장 공백 상태··· 민단 투표권자 주소 누설도 문제
재일민단, 개표 무기 연기로 3기관장 공백 상태··· 민단 투표권자 주소 누설도 문제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3.2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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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선관위가 왜 투표 막나··· 민단 신주쿠지부 소식지에서 지적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민단 중앙단장을 포함한 중앙위의장, 감찰위원장 등 민단 중앙 3기관장을 뽑는 선거가 민단 선관위의 개표 거부로 개표가 무기 연기되면서 재일민단이 중앙단장 등 3기관장이 없는 지도부 공백상태를 맞고 있다. 민단 사상 초유의 사태다.

이와 관련해 민단 동경본부 신주쿠지부는 지부 소식지인 ‘신주쿠지부 뉴스’에 톱기사로 이 사건을 전하면서 문제의 괴문서를 누가 돌렸는지, 누가 투표권자들의 집주소를 누출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나아가 선관위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은 ‘3기 관장 없는 이상 상태’라는 타이틀에 ‘구름 위의 선거 중앙본부’라는 부제를 단 민단 신주쿠지부 뉴스 기사를 소개한다.

민단중앙본부는 임원 선출을 위한 55차 중앙대회를 개최해 예정대로라면 2월26일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될 예정이었지만 선관위원장이 임태수 후보에 대한 추가서류 제출이 기한 내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3월12일로 연기를 발표했다.

단장 입후보자가 두 사람이어서 선거가 이뤄졌다. 당연히 하부조직인 신주쿠지부도 투표권을 받았다. 하지만 신주쿠지부에 할당된 투표권은 불과 2표도 안 되는 1.9표였다. 신주쿠지부단장 1표, 신주쿠지부 3기관 임원 8명과 신주쿠부인회장 1명해서 9명이 0.1표씩 해서 도합 1.9표였다. 마치 구름 위에서 하는 선거 같았다.

이 선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단장에 입후보한 두 사람이 입후보한 시점에 괴문서가 나돌았다. 임태수 후보에 대한 오래전의 의혹을 담은 괴문서를 어떤 사람이 0.1표의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의 자택에까지 빠짐없이 우송을 했던 것이다.

30년 전의 일을 다룬 괴문서라는 것도 사람을 질리게 만들지만, 정작 문제는 누가 선거권자의 집 주소를 다 알아서 괴문서를 우편으로 했느냐는 것이었다.

이 일로 선거권자들이 민단중앙본부에 대해 개인정보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층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됐다.

이 일은 3월9일 열린 신주쿠지부 정기임원회의의 의제로 되어 논의되고 민단 중앙의 주소정보 관리에 대해 많은 비난의 지적이 뒤따랐다.

또 불공정성을 보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비난의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연기된 제55차 중앙대회가 3월12일 열렸으나 임시의장이 개표용지의 개표선언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표되지 않은 채 또 일정미정의 휴회로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중앙위원과 대의원 517명 중 491명(투표율 94.6%), 선거인 1124명 중 853명(투표율 75.8%)가 지침대로 우편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단장에 누가 되든지 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문가 외부조사를 맡겨서 선거인 명부를 누가 유출했는지 유출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또 엄중하게 처분해야 할 뿐 아니라 또 이 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선관위에게도 쓴소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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