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3월17일 본지에 게재된 <“동포재단이 큰 도시, 작은 도시 차별해서야”··· 박용문 센트루이스한인회장 일침>(이하 동포재단이 차별해서야)이라는 기사를 보고,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24일 김수철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 의장에게 해명의 글을 보냈다.
<동포재단이 차별해서야>는 박용문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한인회장이 지난 3월17일 열렸던 김성곤 이사장과 미국 10개 지역 한인회장들과의 화상 간담회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다. 박 회장은 현재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LA중앙일보를 통해 간담회 소식을 보았다는 박 회장은 본지를 통해 김성곤 이사장이 미주지역 10대 도시 한인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대도시 현직 회장과 소도시 현직 회장들 간에 분란의 소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특히 화상회의 후 ‘Korean American Community Organization in USA’라는 또 다른 미주한인단체가 생겨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총연을 통합하시겠다고 하는 분(김성곤 이사장)이 저희 협의회를 통하지 않고 다른 현지 단체 모임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은 김수철 의장에게 보낸 글에서 “본의 아니게 미주 10대 지역 한인회장들과의 간담회가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 소속 한인회장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전하고, 미주 10개 도시 영상회의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코로나 19로 금년부터 ‘찾동’ (찾아가는 동포재단) 프로그램을 시행하던 중 미주 120여개 한인회장님을 한 번에 다 모실 수 없어 일단 역사와 인구수 등을 감안 대표적 10개 도시의 한인회장님들을 모시고 영상회의를 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를 통해 10대 한인회를 추천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물론 여러분의 주장대로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를 통할 수도 있었지만 미주총연과 미주한인회장협회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독자적으로 대상 도시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Korean American Community Organization in USA’라는 또 다른 미주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를 만들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10대 도시) 영상회의를 하던 날 애틀랜타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LA 제임스 안 회장이 주도해 동영상 회의에 참석했던 10개 도시 회장님들의 서명을 받아 급하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게 됐다. 그 편지 헤드에 (적힌) Korean American Community Organizations in USA는 특정 단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