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러시아 알타이공화국 수도 바르나울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아동문학가 이리나 차이(51)가 최근 모스크바 어린이도서관을 찾아 자신의 신간을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리나 차이 작가와 인터뷰를 한 현지 교민언론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작가는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 수도 바르나울에서 출생해 알타이 교육대학에서 문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결혼 후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동화에 관심을 가졌다는 작가는 지금까지 한국 전통 설화를 러시아식으로 각색해서 발표한 작품 <요술 붓>을 비롯해 지금가지 7권의 동화책을 출판했다.
특히 신간 <용감한 씨앗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최고권위의 아동문학상 ‘에두아르트 우스펜스키’을 받았다. 작가의 일부 작품은 알타이공화국 내 학교들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작가는 바르나울시에 자신의 작품들을 상시 공연하는 작은 전용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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