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중고등학교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잔지바르 지역 2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태양광 라디오 충전시설, 태양광 라디오 등을 지원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4월14일 잔지바르에 있는 키지니(Kijini) 중학교에서 태양광 라디오 충전시설과 태양광 라디오를 전달하는 기증식이 열렸다”며 “이번 기증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 아동들이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잔지바르 교육부에서 선정한 2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총 1,500개의 태양광 라디오 기기, 2개의 충전시설, 1,500개의 라디오 교육 프로그램 학습교재를 지원했다.

앞서 코이카는 잔지바르에 TV보다 라디오 보급률이 훨씬 높은 점에 착안해 국영 라디오 방송국 설립과 라디오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방송국은 지난해 4월 설립됐으며, 잔지바르 교육부는 교육 전용 채널인 Elimu FM(교육 FM방송)을 개설해 24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송출 중이다. 코이카가 전기 라디오가 아닌 태양광 라디오를 기증한 이유는 탄자니아의 낮은 전기 보급률 때문이다. 잔지바르 전기 보급률은 47%에 불과하다.

코이카 탄자니아사무소 어규철 소장은 “코이카는 잔지바르 거주 학생들에게 그들이 손쉽게 양질의 교육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라디오 방송국 구축, 라디오 콘텐츠 제작, 교사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잔지바르 자치정부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이를 토대로 라디오를 통한 교육방송이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의 모든 학생에게 제공되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