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박용민 주센다이한국총영사가 한중일 3개국의 우호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인 엔닌사이(円仁祭)에 참석했다.
주센다이한국총영관은 “지난 4월14일 일본 야마가타현 리샤쿠지에서 제14회 엔닌사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민 총영사, 재일민단 야마가타 주제규 단장, ‘엔닌의 종을 울리는 모임’ 오우치 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엔닌사이는 일본의 구법승 엔닌을 기리는 행사다. 엔닌은 9세기 당나라와 당나라의 신라인의 생활을 잘 소개한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라는 일기를 쓴 인물이다. 입당구법순례행기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현장의 <대당서역기>와 함께 세계 3대 동방 여행기로 불린다.
총 4권 중 신라와 관련된 기록은 2권과 4권으로, 이 책에는 “신라인 해상왕 장보고의 통치 아래 있던 중국 내 신라방이 자신에게 베풀어진 배려가 아니었으면, 돌아가기 힘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엔닌의 종을 울리는 모임’은 14년째 이 행사를 열고 있으며, 장보고 기념관 소재지인 우리나라 완도의 신흥사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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