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화가 한스 홀바인(Hans Holbein, 1497~1543년)은 객관적인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한 초상화 작품을 남겼다.
영국 헨리 8세 왕실을 기록한 그림들로 유명해진 그는 16세기 독일미술을 대표하면서 중세 우화를 삽화로 나타낸 41점의 연작 목판화를 완성했다. 섬세한 선의 구사와 안정되면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구도가 빼어난 작품들로, 그의 목판화는 후세 판화 작품의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오늘 소개할 음반 ‘죽음의 무도(Skeleton In Armour)’는 한스 홀바인의 연작 목판화 ‘죽음의 무도’와 이름이 같은 영국 록그룹 퓨전 오케스트라의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여성 보컬 질 사워드는 남성 못지않은 파워풀한 보컬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죽음의 사신이 휘젓고 다니는 듯한 한스 홀바인의 목판화와 걸맞은 그녀의 보이스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되겠다.
필자소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예술지원분과위원장
토탈예술기획 아트플래닛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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