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문화원 “한인 이민자 후손들에게 한국 이름 지어줘요”
주멕시코문화원 “한인 이민자 후손들에게 한국 이름 지어줘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5.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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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이 한인 이민자 후손(일명 애니깽)들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멕시코 한인사회는 1905년 1천여명의 한인들이 멕시코로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1세대 한인들은 선박용 밧줄 원료를 뽑아내는 에네켄 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후손들을 키웠다. 1세대 한인들은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 지방회를 조직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으며, 고국에 독립자금을 송금하기도 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현재 멕시코에는 3만여명의 후손들이 있다. 후손들은 미구엘, 마리아 등 현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후손 중에는 한국 성씨를 따르는 사람들도 있으며 한글 이름을 갖길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원은 이 사업을 한국의 성명학자인 심영세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와 함께 추진한다. 심 교수는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문화원과 심 교수는 한인 후손의 성씨, 성별, 연령, 직업 등을 2달간 조사하고 작명 과정을 거쳐 광복절인 8월15일 개별적으로 이름을 전달하고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어 각각의 이름의 의미와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모든 이름은 서예 캘리그래피 작업을 거쳐 전달될 예정이다. 문화원은 5월4일 이 사업을 시작한다. 이날은 멕시코 연방의회에서 제정한 제1회 한인 이민자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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