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첸나이총영사관 도움으로 한국인 직원들 안전하게 회복”
“주첸나이총영사관 도움으로 한국인 직원들 안전하게 회복”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5.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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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 교민방에 미담 글 올라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번에 주첸나이 부총영사관님으로부터 너무나 감사한 도움을 받아 이렇게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저희 현장(두산중공업 DPSI법인 첸나이공장)에서 한국인 3명이 코로나 확진이 됐고, 설상가상으로 현장에서는 단수, 단전으로 인해 이 3명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1,100여명이 있는 첸나이 카카오톡 교민방에 백남경 두산중공업 DPSI법인 첸나이공장장이 5월6일 이같은 글을 올렸다. 주첸나이한국총사관 부총영사의 도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자사 직원들이 안전히 회복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첸나이는 남인도에서 한국 진출기업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100여개의 한국기업과 4천여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두산중공업 현장에서 최근 한국인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문제는 현장을 벗어나 확진자를 따로 관리할 숙소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 현장에서는 단수, 단전 문제까지 생겨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첸나이총영사관 긴급 연락처가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고, 곧바로 부총영사관님(이홍엽 )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가 도저히 구할 수 없었던 숙소를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인 식당도 안내해 주셔서 이 3명이 숙소에서 잘 먹고, 잘 지내서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인도 첸나이 교민들은 최근 몇 년 새 여러 차례 큰 재해를 당하고 있다. 2015년엔 100년 만의 세기적 홍수가 일어나 첸나이한인회가 구명보트를 타고 교민들을 구조하기도 했고, 2016년 12월엔 사이클론이, 2017년 1월엔 남인도 황소길들이기 전통을 금지하는 대법원판결을 반대하는 잘리카투(jallikattu) 시위로 물류 및 통행이 어려웠다.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이 같은 재해만큼 심각하다. 약 7천명의 교민이 있는 인도 남부 지역의 벵갈루루 및 첸나이 지역 역시 중환자실을 포함, 병실이 거의 없어, 확진자가 입원을 희망해도 상태가 위중하지 않으면 의료진으로부터 귀가를 권유받는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두산중공업 첸나이공장 직원들은 다행히 완전히 회복했고,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6일 벵갈루루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특별기(OZ7705)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 항공기에는 총 204명(한국인 203명, 인도인 1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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