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진선 뉴저지경제인협회장,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 형사고소했다”
[인터뷰] 홍진선 뉴저지경제인협회장,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 형사고소했다”
  • 뉴저지=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7.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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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지난 5월 한국 방문해 검찰에서 고소인 진술도

[뉴저지=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6월15일 뉴저지를 찾았을 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홍진선)는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의 바이시클 레스토랑이란 음식점에서 월례회를 개최중이었다. 미국 뉴저지의 정부관계자를 초청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정책에 대해 문답을 하는 자리였다. 정부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출연하고, 뉴저지경제인협회는 대면 및 비대면으로 참여한 월례회였다.

기자는 6월15일부터 18일까지 기자는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했다. 뉴저지를 방문했을 때 이 행사에 참여한 후 홍진선 회장을 만나 근황을 물었다. 다음은 홍진선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장과 나눈 대화다.

-하용화 회장을 언제 어떤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했나?

“지난 5월25일 하용화 회장에 대한 형사 소송이 접수되었고, 내용은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이다.”

-검찰에 가서 고소인 진술은 했나?

“한국에 들어가서 지난 6월4일 일산 경찰서를 방문해 직접 진술했다. 변호사 진술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번 소송만큼은 직접 진술을 하고 싶었다.”

-하용화 회장 임기가 오는 10월에 끝나는데....

“그의 임기와는 관계없이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게 뉴저지지회 회원들의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송을 진행했다.”

홍회장은 지난해말 이웃 뉴욕출신의 하용화씨가 회장을 맡은 월드옥타로부터 전격 제명당했다. 홍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뉴저지경제인협회의 월드옥타 뉴저지지회 자격도 마찬가지로 박탈당했다. 이에 반발해 홍회장이 하용화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했다는 것이다.

“하용화 회장은 멀쩡한 뉴저지지회를 문제 지회로 만들었다. 잘못된 공문으로 월드옥타 상임이사들의 눈과 귀를 가려 부당하게 뉴저지지회를 폐쇄했다. 그것도 모자라 언론사들에까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뉴저지지회와 지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렇게 덧붙인 홍회장은 “이런 일은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누명을 씌워, 없는 죄도 만들어 끝을 보고야 말겠다고 덤비는 사람이 월드옥타의 현 하용화 회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진선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홍진선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하용화 회장은 팬데믹을 핑계로 정관까지 수정해 회장직을 1년 연장했다. 그것도 부족해 이제는 재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회장이 취임후 지난 3년간 한 일이라고는 정관을 고쳐 뉴저지지회를 폐지시킨 일 외에는 별게 없다. 하회장이 소문대로 정말 재임이라도 하게 되면 월드옥타의 앞날은 깜깜할 것이다”

-지난 5월 한국 방문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그렇다. 가족과 지인들이 한사코 만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방문이 자유로웠더라면 뉴저지지회가 어이없이 부당하게 폐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상임이사들의 한국방문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하용화 회장과 상임집행위원회가 정관까지 수정해 뉴저지지회 폐쇄에 성공했다.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공문을 유포해 일사천리로 폐지했다.”

홍회장은 “상임이사들이 대면회의를 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소송건만이라도 반드시 한국에 들어가 직접 진술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어떤 내용을 질문했는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대해 고소장에 명확하고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몇가지 사실 관계만 확인했다.”

-명예훼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지난 3월경 인터넷신문에 실린 하용화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한 지인이 보내왔다.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 "해당 지회장의 일방통행식 행보로 지회운영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명확한 거짓말이었다. 뉴저지경제인협회의 상임이사들도 이 기사를 보고 황당하고 분노했다. 검색해 보니 이미 3군데의 언론사에 똑같은 내용이 실린 것을 확인했다. 서울신문(1월12일자), 문화저널(1월28일자),중도일보(2월13일자)였다.”

홍회장은 “각기 다른 날 했다는 언론사 인터뷰 기사가 어떻게 기사를 나눠준 것처럼 맞춤법까지 똑같은지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저지지회에서 글로벌마케터 선발은 공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지회에서는 지난해 글로벌마케터 선발과정에 대해 월드옥타 하용화 회장과 집행부에 대해 수없이 설명하고 증거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지회에서 제명된 회원재가입, 하용화 회장이 지명한 글로벌마케터 탈락자 재선정 등 비상식적인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하회장은 ‘철저한 조사’를 이유로 뉴저지지회 폐지를 강행했다. 뉴저지에서 수차례 요청한 철저한 조사는 전혀 없었다. 상임이사들에게는 거짓공문을 내보냈고, 언론사들에까지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 그렇게 해서 또다시 우리 명예를 손상시켰다.”

홍회장은 “지회장의 행보는 일방통행식이 아니었고 지회운영에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지회장해임과 분쟁지회유지가 잘못되었다'는 내용의 뉴저지지회 청원에 회원 3분의 2이 이상이 서명했다. 팬데믹에도 차세대행사기금마련 골프행사, 차세대 행사, 북미주 엑스포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뉴저지지회가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은 뉴저지 옆 타운에 거주하는 하용화 회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독재하는 지회장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사들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한건 정말 잘못한 일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사람이 월드옥타 현 회장이다.”

-업무방해란 어떤 내용인가?

“지난해 뉴저지지회의 글로벌마케터 선정에서 탈락한 회원이 하용화 회장에게 진정서를 보냈다. 하용화 회장은 그 회원을 재선정하라고 압박해왔다. 이 압박이 통하지 않자 뉴저지지회에서 해외지사화사업을 수행중인 9명의 회원들 사업까지 중단시켰다. 한 명의 회원때문에 아무 관계없는 9명이 손해를 크게 보았다. 그후 7월에는 수출바우처 사업 회원들의 사업을 보류 중단시켰고, 이후 수출새싹사업을 성사시킨 회원도 결국 좌절시켰다.”

홍회장은 “이같은 일이 하용화 회장의 월권과 권한 남용”이라면서, “뉴저지지회와 회원들은 하회장의 업무방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손해액도 소송장에 명확히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하용화 회장도 검찰에 피의자로 진술했는가?

“수사관 말로는 소명준비중이이며, 6월 세째주 중에는 진술할 거라고 했다. 하지만 그후 진술했는지는 내용을 모른다.”

-앞으로의 계획은?

“뉴저지지회 폐지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하회장의 계획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이를 바로잡아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한국에서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이 진행중이고, 여러 기관에도 뉴저지지회의 억울함을 알리고 있다. 뉴저지지회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하는 그 날까지 싸울 것이다.뉴저지지회 회원들의 생각들이 모두 이렇다.”

이렇게 말한 홍회장은 “정의는 불의를 이긴다”면서 “월드옥타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분이 꼭 차기회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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