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유럽만화의 본고장 벨기에에 한국만화가 소개된다.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이 ‘한국만화의 비상: 만화, 웹툰’ 특별전시회를 지난 7월12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벨기에 만화센터,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0여 한국 만화가의 90여개 작품이 시대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첫 번째 섹션 ‘근대 만화의 태동 1909년~1945년’에서는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 작가의 <삽화> 등 한국만화 초기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 ‘만화방, 독특한 공간 문화 및 대중화 1946년~1979년’에서는 전쟁 피난지의 어린이들을 위로하던 어린이 만화, 명랑 만화 등이 전시된다. 문화원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인 ‘만화방’을 재현하고 그 시절 인기 있던 한국만화 및 교복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과거 ‘만화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서사와 장르, 스타일의 확장 그리고 스타작가의 시대 1980년~1999년’에서는 <윙크>, <터치> 등 만화잡지에 게재된 작품들과 만화의 가치가 크게 부상한 이 시기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네 번째 ‘만화의 새로운 진화, 웹툰 2001년~현재’에서는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 등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 소개된다.
벨기에에서 만화는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만화 스머프, 플랜더스의 개 등이 벨기에 작가들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벨기에 만화센터(Belgium comic strip center)는 1989년 설립된 유럽 최초의 만화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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